성경에 소개되는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성으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간의 제한적인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깊고 큰 생각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자세는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빠른 이해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깊고 놀라운 계획을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내 선을 이루어 가시는 섭리의 통치를 이 땅 가운데 행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일하시는 섭리의 방식은 인간의 생각과 다르게 역설적으로 행하십니다.
첫째, 고난을 통해서 선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섭리의 고난을 많이 허용하십니다. 애굽에서 430년동안 고난을 허용하십니다. 바벨론에서 70년의 고난을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의 기간이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방인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고난의 기간을 통하여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다음, 이스라엘의 고난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적인 기회를 갖게 하십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들에게 허락된 고난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허락된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보다는 것보다도 더 깊고 큰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됨을 인내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실수와 약점을 통하여 은혜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그러나 그 실수와 넘어짐을 통하여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방인들이 두려워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실수를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일어섬의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이 섭리하십니다. 베드로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예수님을 3번 부인했지만 오히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사도로서의 길을 가게 하는 전환점의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인간의 약함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약함과 실수를 통하여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여 결국 믿음의 길은 하나님의 열심을 통하여 최종적인 승리를 할 수 있는 길임을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셋째, 작은 자를 통하여 능력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큰 자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작은 자를 통하여 섭리 가운데 능력으로 일을 행하십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왕을 선택하기 위하여 인간적인 외적 조건으로 찾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사람들과 다른 조건 가운데 섭리하심을 알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를 작게 여기는 작은 자를 하나님은 찾으시고 일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드러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작은 자를 들어 크게 나타내시는 섭리를 이루십니다. 한결같이 하나님이 섭리 중에 일하셨던 작은 자들의 특징을 보면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고 의뢰하는 마음의 사람들입니다.
역설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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