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목요일에는 400여개 교회 연합 모임을 이끌어가는 뉴욕 교협의 리더를 투표하는 모임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교협 활동에는 관심이 없지만 회원으로서 투표의 책임이 있기에 해마다 참여하여서 투표를 했습니다. 올해에는 부회장에 3분의 목사님들이 입후보하였고 그중에 한분을 선택하는 투표를 했습니다. 3분의 후보자들은 각기 자신이 적격한 후보임을 주장하였지만 결국은 1명만 선택을 하는 정황에서 고심이 되었습니다. 3분의 후보자 모두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목사님들이었지만 결국 한분을 선택하기로 하고 투표를 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후보로서 적격성의 기준은 그분의 역사성을 우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교협을 섬겨 왔는가를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매일의 반복되는 현실의 삶에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어제 섬겼던 사람이 오늘 섬길 가능성이 많고 내일도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리더쉽입니다. 대표적인 공교회의 단체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지키는 차원을 넘어서서 많은 교회를 대표하는 모임의 리더가 되려면 최소한 희생과 섬김의 리더쉽이 있는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임에 대하여 어떤 비젼이 있는가를 보았습니다. 앞으로 모임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리더의 비젼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세상의 중요한 결정들이 우리의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세상 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뽑든지 무슨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 투표를 통해서 다수의 결정으로 모든 것들을 결정합니다. 사실 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투표는 최선의 공평하고 민주적인 선택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행하는 투표의 선택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요? 성경은 사람은 모든 것들을 마음에서 경영할 수 있지만 결국 응답은 하나님에게서 결정됨을 강조합니다. 솔로몬은 잠언서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16:1)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십니다. 물론 인간의 자유의지는 본래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하였지만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마음을 통하여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십니다. 특별히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서 모든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우리를 돕습니다. 특히 투표하는 일과 같은 선택 앞에서 기도하고 묵상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조명하심으로 선택하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도 10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의 평신도 리더들을 투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주심으로 선택하게 하실 것입니다. 바라는 것은 투표를 앞두고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고 그 인도함을 받는 투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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