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화요일은 지방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올해 코로나 팬데믹 2년여동안 지방회장의 리더의 자리를 감당하던 것을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홀가분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2년동안 지방회의 리더의 자리에서 큰 사건이나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특히 위기의 시간 가운데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나 자신 스스로의 리더쉽을 더욱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지방회의 리더의 자리 회장은 과거 지방회의 서기, 총무로 섬기던 때와는 무게감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회장의 위치는 보조하는 입장보다는 리드를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 지방회를 이끌어가는 일은 사실 적지 않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지방회장으로 있으면서 나의 리더쉽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리더의 자리에서 섬김을 통해서 서로의 관계를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리더의 자리는 자기를 드러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드러낼 것인가 선택의 기회입니다. 종종 리더들이 범하는 실수는 너무 일을 잘 하려고 하는 욕심을 갖고 리더의 자리에서 자기를 드러낼 위험이 많습니다. 특히 젊은 리더일수록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일 중심으로 가는 것입니다. 너무 일을 잘 하려고 하다 보면 결국 일 중심의 모임이 되다 보면 관계가 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리더의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 나누고 섬김을 훈련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마음을 더욱 넓히는 훈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항상 리더로서 섬김의 시간을 갖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이기적이고 어떤 분들은 너무 교만하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더욱 마음을 넓혀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도무지 어떤 분들은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기도 할 때에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넓혀서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마음을 더욱 넓히는 좋은 훈련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힘들고 어려운 관계 속에서 더욱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새롭게 하는 훈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항상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서 공의롭고 바르게 분별력을 갖고 대처하는 훈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문제 앞에서 자기 이익을 앞세우고 주관성을 앞세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선한 양심 앞에서 리더는 성경대로 바르게 결정하면서 공의롭게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지방회장으로 섬기면서 공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결단하고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했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고뇌가 따랐지만 그러나 모임을 위해서는 바르게 분명하게 결정할 것들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가 리더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0월 마지막 주일에 우리 교회는 평신도 핵심 리더를 세우는 투표를 하려고 합니다. 리더는 태어나기도 하지만 사실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이 더욱 크기도 합니다. 교회의 투표를 통해서 평신도 리더들이 잘 선택되어지고 잘 훈련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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