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 중에 과유불급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중국의 공자가 두명의 제자에 대하여 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지나친 면이 있고 한 사람은 미치지 못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나친 사람이 더 우수한 제자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적당히 할 수 있는 절제입니다. 이것은 신앙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절제의 습관이 잘 길들여진 경우에 우리의 삶은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의 본능을 잘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본능적으로 더 먹는 것, 더 자는 것, 더 노는 것대로 살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적당히 자고 먹고 놀 수 있는 절제의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은 먹는 것에 대하여 과도하게 본능에 충실합니다.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서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한국 TV에서는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문제는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서 살려고 할 때에 더 먹는 것에 욕심을 갖게 됩니다. 그 결과 더 살이 찌고 성인병에 걸리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절제하면서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배가 부르도록 먹기보다는 조금 덜 먹을 때에 음식의 기쁨을 누리고 건강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은 자는 것도 노는 것도 적당한 수준에서 절제할 수 있는 삶이 될 때에 우리의 삶은 건강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날씨와 같습니다.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감정이 요동칠 때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분노의 감정, 우울한 감정, 슬픈 감정이 일어날 때에 그 감정의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부정적인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감정을 잊기 위하여 술을 마시고 쇼핑을 하고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감정과 생각은 친구입니다. 감정이 아플 때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을 다스림으로 그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는 낙심이 되고 우울하고 부정적이 되는 경우에 필요한 친구는 생각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뜻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의 감정은 마치 잔잔한 호수와 같습니다. 평안은 감정은 결국 말과 행동가운데서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과 관계도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나친 교제는 사람의존증을 갖게 하여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없게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힘이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결과 끓임없이 전화하고 만나고 교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친 집착이 되어서 결국 교제의 기쁨을 빼앗아갑니다. 사람들을 만나 교제할 때도 있지만 적당히 만나고 헤어지는 습관을 절제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너무 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신과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면서 주도적인 혼자의 삶을 연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혼자 지내는 삶이 자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공부하고 청소하고 밥을 먹고 생활하는 것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를 갖을 때에도 안정감 있게 잘 할 수 있습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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