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적인 위기의 코로나시대를 2년여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해 6개월의 시간도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것이 제한된 어려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더 빛나듯이 고통의 깊은 시간 속에서도 더욱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하나님의 깊은 섭리 속에 일어나는 사건이기에 하나님의 언약의 시간 가운데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간 가운데서도 감사의 기회가 됩니다.

먼저, 코로나 시대는 더욱 위를 바라보는 시간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통해서 대면할 수 없는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과는 거리두기가 제한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정황에서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더욱 마음을 다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성경의 다윗은 사방이 막힌 고난 가운데서도 위에 계신 하나님을 더욱 바라본 경험들이 시편을 통해서 고백하였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세상을 감찰하시되 특히 자기 백성들을 살펴보십니다. 코로나 시대의 모든 아픔과 고통을 하나님에게 맡기며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경험하는 예배와 교제와 묵상의 시간들을 통해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됨을 감사드립니다.

둘째, 코로나 시대는 더욱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두기의 제한 속에서 거리두기의 제한이 없는 자연과 함께 더욱 교제하면서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산과 나무와 강과 바다와 호수는 항상 그곳에 있으면서 누구든지 받아주고 만나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매일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매일 만나도 새롭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당이 위치한 곳은 잔디와 나무와 꽃들로 꾸며진 환경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비록 주일날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교회당에 오지 못해 만나지 못하여도 항상 나무와 꽃들은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이전에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서 소홀하던 자연의 모든 것들이 코로나 시대를 통해서 더 집중하여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연을 통해서 마음을 더 넓히고 더 여유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을 감사합니다.

셋째, 코로나 시대는 더욱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일을 중심으로 바쁘고 분주한 일상적인 삶의 시간들이 코로나시대에는 멈추어 버렸습니다. 그로 인해서 일중심의 삶의 습관에서 탈출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몸을 움직여 일을 하던 삶에서 멈추어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깊은 내면의 문제를 살피게 되고 직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의 문제는 나에게서 시작됩니다. 특히 상한 마음, 건강하지 못한 내면에서 결정됩니다. 대부분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인생을 지키지 못합니다. 마음도 쉼이 요구되고 마음 가운데 돌봄이 요구됩니다. 코로나시대에 마음을 돌아보고 새롭게 무장하고 점검하는 기회가 됨을 감사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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