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한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긴 어둠의 터널같은 한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올 해 여름이면 끝날 것이라고 했던 코로나의 위기의 시간들은 결국 가을을 지나 겨울에 이르게 되어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어도 어느 시기까지 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모든 나라들이 더 긴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상황 하에서도 현상만 보고 삶을 부정적으로 해석하여서는 안됩니다. 사건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살피면서 해석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과연 이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한해를 보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한해를 보내면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앞에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비록 심각한 재난의 전염병일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 발생한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성경에서 하나님이 병을 주실 때에는 인간들의 반역과 불신앙 우상숭배 교만등에 대한 심판으로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욥과 같은 경우에는 까닧없는 고난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회개와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이 이 모든 위기를 멈추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한해를 보내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더욱 살피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원하는 것은 정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정결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이 구별되어 정결하기를 기뻐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정결하게 헌신하면서 살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교만과 욕심 속에서 세상의 유행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더욱 우리 자신들의 깊은 내적인 마음의 성찰과 정결한 몸을 회복함으로 더불어 정결한 신앙으로 자신을 드리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셋째, 한해를 보내면서 이웃과의 관계를 더욱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남을 돌아보고 섬기고 나누는 덕과 사랑이 필요한 한해였습니다. 주변에 보면 물질적인 어려움, 정서적인 어려움등으로 우리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그들을 위하여 기도로 물질로 몸으로 섬김이 필요한 한해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남몰래 섬김의 선행을 베푸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숨은 섬김의 선행자들로 인해서 세상은 힘과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욱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렵고 힘든 이웃을 향하여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더욱 마음을 넓히고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시간과 몸과 물질로 섬기는 구체적인 섬김의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입니다. 오늘의 역사는 내일을 향하는 좋은 발판의 기회가 됩니다. 고난 속에서 보낸 올해의 모든 삶들은 새로 맞이하는 내년을 향하여 더욱 준비하고 훈련하는 선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위기의 한해를 보내면서 더욱 새해를 믿음으로 잘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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