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결산의 때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너무도 무력하게 시간만 흘러간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교회의 재정과 행정 결산을 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이 3월부터 시작이 되었고 결국 한 해 모든 계절 내내 코로나와 동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위기를 계속되고 과연 어떻게 앞으로 전개가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정황에서 한해의 마무리 시점을 맞이한 것입니다.

첫째 재정 결산을 돌아보면 지난 1년동안 재정적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적으로 최선으로 헌금으로 충성스럽게 헌신한 분들이 계십니다. 매주 재정부를 통해서 올라오는 헌금자들의 명단과 헌금 액수를 보게 됩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어렵고 힘든 정황에서도 개인적으로 낭비 하지 않고 아껴서 헌금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직하게 십일조를 드리고 각종 목적으로 헌금을 할 수 있는 것은 물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요 영광과 감사를 받으실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물질의 헌신을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형교회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바울은 어렵고 힘든 환난 가운데서도 풍성한 헌금을 한 마게도냐의 교회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리고 물질의 헌신을 드리는 삶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드림과 심음의 기회가 되어 더 큰 하나님의 열매를 거두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재정 결산을 통하여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 귀한 헌신을 담당하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둘째, 교회 모든 사역에 대한 결산입니다. 올해는 교회의 대부분의 사역들을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였습니다. 본래 내년 연초에는 안수집사와 권사들을 피택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정대로 훈련이 진행되지 못하여 1년 더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가을에 임직식을 하려고 했었는데 2022년 가을에 임직식을 연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모든 제자훈련을 중단하고 미루는 관계로 개인적으로는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내년에는 제한적이지만 제자훈련을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목장 모임과 사역들도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이나 간헐적으로 목장 모임이 있었지만 내실있는 모임이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목장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베스트 초대의 날도 생략되었고 코리안 푸드 페스티발도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예배는 중단되지 않고 온라인과 대면으로 드리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렇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사역이 중단됨으로 말미암아 더욱 하나님과의 관계를 집중하면서 영적인 내실을 점검하고 쌓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더 풍성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실재에 대해서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기회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한해 모든 교회 사역들이 대부분 중단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크신 섭리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한해의 결산 앞에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해를 돌아보면서 인간의 무력하고 부족함의 한계를 철저하게 경험하고 다시금 하나님의 인도를 의지하고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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