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마치 승부를 알 수 없는 운동경기처럼 스릴 있는 선거였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두 후보자 중에서 아직 최종 승자는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세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로 기울은 정황입니다.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의 숫자가 거의 채워지는 정황에서 민주당은 정권인수 준비를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입장에서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분간 혼전의 나라 정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거를 보면 민심의 흐름을 보게 됩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민심도 지역색을 무시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민주당은 미국의 동쪽 서쪽 북쪽 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었습니다. 공화당은 남쪽과 중부 지역 쪽에서 표를 많이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더 많은 지지를 얻고 공화당은 백인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은 각 정당의 정책과 지금까지의 그 당의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 전통적인 공화당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도 한 것은 언제든지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 이탈되어지는 경우에 민심을 잃을 수 있음도 보여줍니다.

선거 가운데 민심이 모아지고 표를 얻는 중심의 이유는 리더들의 마인드입니다. 리더의 마인드가 정책으로 연결되어지고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후보자들의 마인드를 알기 위하여 토론도 지켜보고 여러가지 정책도 살펴봅니다. 그런데 제일 위험한 것은 이중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결국 표를 얻기 위하여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결국 그것은 진정성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번에 미국 대통령 후보자들의 마인드를 볼 경우에 두사람 보두 모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표차이가 안나고 혼전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나라의 왕들이 계승되는 과정도 지금처럼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을 겪고 때로는 피를 흘리는 혈전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1대 왕이었던 사울은 2대 왕으로 지명을 받은 다윗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새왕으로 지명을 받은 어린 다윗을 제거하기 위하여 군대를 동원하여 쫓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으도 그리고 민심도 다윗의 편이었습니다. 결국 사울왕은 왕의 자리에게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결국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시기도 하고 폐하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을 갖고 왕위를 주관하시되 하나님이 왕을 세우시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새의 8명의 아들 중에서 다윗을 왕으로 세운 것은 그의 외모와 능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이 기준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다윗의 겸손함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인정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대통령을 세우시기도 하고 폐하시기도 하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사람을 세우시고 사용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이 결론을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결과이든 먼저 승복할 수 있는 마인드의 삶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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