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이 가장 뜨겁게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온라인으로 집에서 예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온라인에 들어가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설교 동영상 실시간 예배 영상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클릭하여 들어가서 동영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줌과 같은 온라인으로 서로 얼굴을 보고 미팅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준비된 강의를 서로 소통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있어도 얼마든지 약속된 시간을 정하여 서로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문화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보통 3가지 정도의 모델이 대표적입니다. 첫째 반문화의 모델입니다. 문화를 사탄의 결과물로 보고 죄악시하는 모델입니다. 이 입장은 철저히 문화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반대하고 분리적인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가령 지금도 미국의 아미쉬(Amish)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문화에 반대하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태도는 복음을 고립되게 합니다. 둘째는 문화를 적용하는 동일시 모델입니다. 문화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모든 문화를 알고 배우고 하나님을 위하여 적용하려고 합니다. 가령 본래 세상 음악의 악기였던 기타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복음을 위하여 문화를 적용하지만 때로 문화에 너무 지배당하여 세속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는 문화를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개혁의 모델입니다. 문화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완전하게 긍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가령 온라인같은 문화를 인정하지만 그 죄성을 인지하고 무분별하게 적용하지는 않는 태도입니다. 그 결과 문화의 죄성을 철저하게 경계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모임도 하고 예배도 하는 것은 부분적인 대안일 뿐입니다. 온라인상으로 드리는 예배와 모임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건은 마음을 다해 진정성있게 하나님 앞에 나갈 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선재하는 죄성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있을 경우에 과연 얼마나 하나님 앞에 나를 쳐서 진정성있게 나를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은 한계를 드러냅니다. 웬만한 영성의 고수가 아니고서는 1시간동안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동안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자유롭게 열려있는 유혹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영성은 몸을 쳐서 복종하여 몸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운동장에서 몸으로 땀을 흘리고 고통을 겪으면서 운동을 할 때에 비로서 운동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봉사와 같은 모든 활동은 몸을 쳐서 복종하여 땀과 수고의 댓가를 지불하는 전인격적인 체험이 될 때에 더 온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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