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치과에 가서 스켈링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잇몸이 아파서 다녀온 이후에 모처럼 간 것입니다. 날마다 2-3번의 칫솔질을 열심히 하면서 나름대로 건강한 이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역시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충치도 생겼고, 치석도 생겼고, 잇몸도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나의 잘못된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날마다 1번 이상 치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또한 칫솔질을 하면서 이의 구석 구석을 깨끗하게 닦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6년 전에 한국을 떠나면서 우리 집 식구 5명은 치과에서 이를 점검하면서 큰 댓가를 지불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도 여러명의 식구대로 너무도 아까운 큰 돈을 치과에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문제는 습관이 문제인 것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나쁜 습관으로 결국 치아에 문제가 일어난 것입니다.
치아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의 건강은 우리의 습관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막상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기 까지는 문제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의 바람은 간절하지만 바른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는 나쁜 습관은 몸에 치명적인 해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번 건강을 잃어버리면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고통의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내가 아는 목사님은 요즘 몸에 암이 발생하여 고통스러운 치료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치료가 궁금해서 연락을 드렸더니 그분의 말씀은 “목사님 나는 내몸이 이렇게 약한 줄 몰랐습니다. 그냥 한방에 훅 하고 가고 마네요”라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너무도 건강하던 몸인데 암치료를 받으면서 너무나도 무력한 육체의 모습을 경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우리의 몸을 질그릇에 비유합니다. 살짝 땅에 떨어져도 깨지기 쉬운 질그릇처럼 우리의 몸은 평소의 나쁜 습관 하나도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예외없이 깨어져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질그릇같은 우리의 육체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습관을 날마다 갖아야 합니다. 내 몸의 건강은 내가 뿌린 대로 거둡니다. 나쁜 습관을 뿌리면 질병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뿌리면 건강으르 얻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미 나쁜 습관들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갖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습관이 좋은지 우리 스스로가 알고 지켜야 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가 내 몸에 대해서는 의사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우리의 영혼과 더불어 연약한 육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의 형상의 반영입니다. 영혼도 거룩하게 세워져야 하지만 육체도 거룩하게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특히 유대인들의 탈무드를 보면 저들의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정결의 습관들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가령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파문될 것이다”라고 엄하게 명령합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그들은 씻기, 기름바르기, 규칙적인 운동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혼의 건강과 아울러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바른 습관과 규칙들을 지켜가면서 건강한 몸으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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