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목사이자 교수인 한 아버지가 어린 친딸의 시체를 집에 유기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독일에서 유학하여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인 신학대학원에서 헬라어 및 신약학을 강의했을 뿐 아니라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딸을 구타하여 죽게 되자 그 시체를 집에 두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목회를 하고 교수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그의 심리분석을 한 결과 자신이 어렵게 쌓은 스펙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40대 중년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목사로서 교수로서 그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스펙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 스펙으로 원하는 대학의 교수의 자리에서 강의도 하게 되고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도 하는 목사로서 사회적으로 나름의 인생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스펙을 통해서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아마도 절치부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펙을 통해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죄와 악도 철저하게 덮고 속이려고 한 것입니다.

어떻게 교수이면서 목사로서 자기 딸을 죽이고 나서 그 시체를 집에 두고 강의를 하고 설교를 할 수 있었을까? 분명히 그는 그의 입술로 설교를 하면서 기도하였을 것이고 성경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철저하게 자신을 속인 것이고 사람을 속인 것이고 하나님을 속인 것입니다. 문제는 그 엄청난 일을 위해서 스스로 자수하지도 않았고 속이고 또 속인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힘들게 얻은 스펙을 지키기 위해서 그는 철저하게 속인 것입니다.

이 문제는 그 동안 한국교회 안에 곪아 썩은 문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한 경우에 스펙을 우선 보고 담임목회자를 뽑고 교수를 세우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 스펙에 속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펙에 종이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망가지고 심지어는 이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야망을 위한 사명 없는 스펙은 지켜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리는 철저하게 성품으로 지켜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는 성품은 마침내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은 스펙이 아니라 성품이 우선이 되어양 합니다. 스펙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성품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은 스펙을 보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십니다. 학력과 경력의 스펙은 자리를 얻게 하지만 성품은 하나님을 얻게 하십니다. 우리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적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 위하여 스펙을 쌓는 노력 이상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성품은 시간이 가고 목사와 교수의 직분이 있다고 변화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스펙을 쌓는 열정과 노력 이상으로 마음이 하나님 앞에 순전하고 정직하고 거룩한 성품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과거에는 거짓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정직과 순결의 종이 되기를 날마다 힘써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 앞에 부끄럼이 없는 정직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마음의 성품을 세워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성공임을 알고 힘써 그 모습일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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