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세계적인 기업 삼성의 실제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과의 마음을 담은 겸손한 사과문 발표와 함께 두 번이나 허리 숙여 인사하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의 뜻을 고백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세계적인 서울의 삼성병원이 메르스 질병의 진원지가 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의 리더가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침을 뱉고 경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개 숙인 리더에게서 배우는 것은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입니다. 바르고 지혜로운 리더는 고개 숙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어떤 경우에 미련한 리더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모릅니다.명백한 자기의 잘못을 직면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일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명백한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피하고 핑계를 대려고 하다가 더 문제를 키우게도 합니다. 그러나 용기 있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때에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지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언제든지 리더는 그 자리에서 불완전한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 자기의 한계를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할 때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리더는 고개 숙이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사실 리더는 고개 숙이는 자리입니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더 고개 숙이는 책임이 따르는 자리입니다. 교회 목장의 목자가 된다는 것은 더 고개 숙이는 자리이며 전도회의 회장이 된다는 것은 더 머리를 숙이는 자리입니다. 외부 한 단체의 회장이 된다는 것은 더 고개 숙이는 책임이 따르는 자입니다. 물론 리더의 자리에서 받는 박수가 있고 영광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그 위치에서 위기가 발생하여 보면 나타납니다. 대개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 되면 도망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지하고 잘못을 통감하면서 그것을 위해 희생하고 감당하고자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리더가 먼저 고개 숙이면 거기에 소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리더가 고개 숙이지 않으면 불통합니다. 대개 잘못이 문제가 아니고 잘못에 대한 태도가 더 문제가 됩니다. 대개 사람들은 잘못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을 대하는 리더의 태도가 더 문제가 됩니다. 이미 문제는 지나갔고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리더가 바르게 대처하고 개선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 성도들의 삶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죄를 문제 삼으시는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태도를 문제 삼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죄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회개하면 정결하게 용서하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자만이 천국에 갈 수 있고 사죄의 복을 경험하는 자만이 은혜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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