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사가 될 때 3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물질에 대한 고민 둘째는, 잠에 대한 고민 세째는 나의 부족한 인격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첫 번째 고민을 했던 이유는 나의 눈에 비치는 목사님들의 삶에 너무 많은 물질의 부족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고민을 했던 이유는 젊은 시절 매일 늦게 잠을 자는 나로서 매일 새벽마다 일어날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고민은 스스로 보기에 너무 약하고 부족한 인격적인 결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스스로를 보기에 너무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나의 고민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회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3가지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소명을 따라 교회를 섬길 때에 매달 교회를 통한 생활비의 공급을 통해서 물질의 염려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신령한 복음을 증거하는 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목사로서 매일 새벽의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육체의 잠을 극복하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통해서 나의 부족한 인격을 훈련하면서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체험하게 하시면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가 인내의 사람으로 훈련된 것도 교회입니다. 비판적이었던 바울이 화평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된 것도 교회입니다. 의심 많던 도마가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한 것도 교회입니다. 욕심 많던 야고보가 덕 있는 사람으로 새로워지게 된 것도 교회의 힘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들을 교회를 통해서 연단하심으로 온전하게 하십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미련하고 약한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일꾼으로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통해서 모범적인 7명의 안수집사를 세우셨고 주님의 사도들을 더욱 권위 있는 일꾼들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칼빈이 강조한 것처럼 신자의 어머니와 같은 곳입니다. 교회 없는 신앙, 교회 없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없습니다.
우리가 공동체 교회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의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믿음으로 잘 지키면서 교회를 세워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눈은 눈의 자리에, 코는 코의 자리에, 귀는 귀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손은 손의 자리에, 발은 발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그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할 때에 우리는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귀한 교회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직분자들은 그 직분에 걸맞게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사역자들은 그 곳이 청소이든, 설거지이든, 운전이든 그곳에서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스스로 변하고 서로가 도전을 받으면서 우리는 교회의 기쁨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체험 가운데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신앙과 섬김으로 아름답게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