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요즈음 각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심방을 하게 되면 목회자로서 각 가정의 영적 기상도를 어느 정도 느끼게 됩니다. 병원의 의사는 환자의 몸을 진료하다보면 그 모습만 보아도 그 사람의 몸의 건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제는 20년 이상 목회를 하면서 가정을 방문하다 보면 어느 정도 그 가정의 영적 건강 정도가 느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가정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보통 가정하면 한자어로 집가(家)와 뜰정(庭)으로 표현합니다. 가정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집과 울 안의 모형을 칭한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집( House)과 가족(Family)를 합해서 가정(Home)이라고 합니다. 보통 동양에서는 가정의 중심은 집이고 서양의 가정은 가족이 중심입니다. 그러나 가정은 바로 집과 가족이 합쳐서 가정이 됩니다. 보통 이스라엘에서는 가정을 ‘오이코스’(Oikos)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누구 누구의 집’이란 뜻인데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집 또는 고넬료의 집과 같이 온 집으로 더불어 표현합니다. 이스라엘에게 가정은 한 집안의 혈연적 관계 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맺어진 모든 가족을 가정이라고 합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가정을 친부모,부부, 자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안의 가족을 가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집을 중심으로 맺어진 부모와 부부와 부모 자식의 관계는 인간의 조직체가 아니고 바로 하나님의 조직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으로 사람을 만들었으되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으로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여서 모든 가정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사람의 방법대로 세워가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의 방법대로 가정은 세워져야 행복합니다. 어떤 사람의 전통대로 사람의 기준대로 세워지는 가정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가정은 행복하게 세워집니다.
가정의 대표적인 구성원은 남편과 아내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연합하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돕는자로 아내를 만들었습니다. 아담은 아내 하와를 보고 첫 고백이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남편은 아내를 나의 뼈 나의 살로 여기는 몸의 일부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뼈요 살인 것으로 알고 귀한 나의 몸으로 복종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부부가 서로 하나로 연합된 가정이 행복합니다. 마치 미국의 50개주가 하나로 연합되어 나라를 이루듯이 서로 연합하면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부부가 서로 연합하여 갈때에 지속적으로 건강한 가정으로 세워져가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를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관계는 건강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부가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 좋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대화가 통하는 부부가 될 때에 서로의 관계에서도 소통의 관계가 잘 됩니다. 하나님과 깊은 말씀과 기도가 있는 부부가 서로 간에도 깊은 대화를 통해 더욱 건강한 가정으로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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