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모든 직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사도였던 바울은 스스로를 죄인 중의 괴수로 여기고 사도의 직분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결과 사도 바울은 모든 자신의 공로와 자랑을 내려놓습니다. 본래 바울은 율법의 행위와 공로를 앞세워서 자신의 의를 자랑했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뒤에 그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하나님의 직분자들이 가장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직분을 받은 자들은 오직 은혜의 직분자가 되어야 합니다.
첫째, 은혜 받은 직분자들은 자기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모든 직분자들의 삶을 가장 대적하는 세력은 자기 자신입니다. 먼저 직분자들은 자기의를 앞세운 완전주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의 경우에도 과거에 완전주의를 내려놓지 못하여서 자신을 괴롭게 하고 교회를 힘들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교묘한 자기 의를 앞세운 완전주의는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신의 의를 더 앞세우고 자신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계속하여 우리의 의와 공로를 자랑하도록 우리를 공격합니다. 자기의 완전주의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값없이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면서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승리의 관건입니다.
둘째, 은혜 받은 직분자들은 은혜받는 삶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 부지런해야 합니다. 은혜받은 직분자로서 은혜의 삶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이 우리의 삶의 승리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오직 날마다 은혜를 받을 때에 모든 직분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매일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부지런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은혜의 자리는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여서 지속하는 부지런함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목사로서 살아가면서 제일 힘든 바로 하나님의 지속적인 은혜를 내가 먼저 받고 체험하기 위해서 부지런함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날마다 게으름을 물리치고 부지런하여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직분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십니다.
셋째, 은혜 받은 직분자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항상 꾸준해야 합니다. 은혜 안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마음이 요동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에 풍성한 물처럼 흘러 마음을 풍성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목회의 현장에서 감정과 열심을 앞세워 요동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은혜가 다스리면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요동칠 필요가 없습니다. 묵묵히 은혜받은 자로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면서 잠잠히 행하게 됩니다. 은혜 안에서 꾸준한 직분자들을 통하여 결국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은혜의 직분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십니다. 모든 직분자들이 항상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은혜로서 자신을 지키고 교회 가운데 거룩하게 쓰임받고 영향력을 미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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