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에릭 번(Eric Berne)은 인간에게는 3가지의 마음이 있다고 주장하는 ‘PAC이론’을 주장했습니다.“PAC 이론”은 모든 사람에게는 어버이 마음(parental character)과 성인의 마음(adult character), 어린이 마음 (childish character)이 있다고 합니다. 3가지 마음이 각각 균형이 잘 이루고 있으면 관계가 원만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갈등의 관계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에릭 번의 이론은 마음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의 경우에는 대인관계의 다양한 상황에서 관계를 잘 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은 어버이 역할을 해야할 상황에서는 어버이 마음이 잘 드러나고 성인의 역활을 해야 할 때에는 성인으로서 관계를 잘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마음이 필요한 관계에서는 어린이 마음이 잘 드러나 관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균형잡히지 못한 마음은 결국 관계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관계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음은 비판적인 어버이의 마음이 발달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매사를 비판적으로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을 갖고 남과 권위적인 관계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관계는 항상 나의 답으로 상대방을 가르치려고 하고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관계를 갖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경직되고 형식적인 관계가 됩니다. 이런 마음이 너무 발달한 사람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비판적인 부모와 관계하며서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학교 성적에 강박적인 부모, 타인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부모, 항상 경쟁적인 부모, 완벽주의 부모들의 경우에 비판적인 어버이의 마음이 많습니다. 이런 비판적인 부모들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율법적이고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바울은 따뜻한 부모의 마음으로 관계했습니다. 그는 사도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항상 은혜의 부모 마음으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관계를 했습니다. 살전2: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엿으니” 라고 합니다. 심지어 바울은 따뜻한 부모의 마음으로 목숨까지라도 내어줄 수 있는 사랑으로 섬기며 관계했습니다. 살전2: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 뿐 아니라 우리가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누가 부모의 마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 은혜는 마치 봄날의 따뜻한 햇살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내 안에 충만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내 안에 가득 품은 것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따뜻한 부모의 마음으로 은혜의 관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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