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은 우리 교회가 6년 전에 사요셋으로 이사한 날입니다. 6년 전에 모든 교회 짐을 이삿짐 센터의 차와 교회 밴에 싣고 이사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사하던 그날도 무척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 이삿짐을 맞이하던 지금의 교회당은 좀 을씨년스러운 날씨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본당은 침침하고 냄새가 났고 식당 지하실은 곰팡이와 썩은 냄새가 진동하였습니다. 사실 처음 교회당의 내적 외적인 환경은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설픈 환경 가운데 시작하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고 6살 유치원생같은 교회로 이제 이 지역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오직 은혜 가운데 믿음으로 인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갔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냥 하나님만 믿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 사요셋으로 오직 믿음으로 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실 때에 인간의 모든 생각과 노력을 헛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게 하셨습니다. 은혜와 믿음으로 일하시게 하심으로써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교회를 주님이 새롭게 세우시고 일하시는 기회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사람 중심이 되고 전통에 매이고 제도에 매이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보통 교회들이 점점 시간이 흘러가면 이렇게 헛된 세상 것들이 우선이 되어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동적인 성령님의 생명력을 제한하고 도전을 멈추게 됩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우리 교회가 이사하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이 일하시는 믿음의 도전의 기회가 되게 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지역에서 우리 교회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꿈꾸게 하시고 비전을 갖고 도전하게 하는 경험을 지난 6년동안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흘러가는 물처럼 하나님의 비전을 향해서 도전하기를 기뻐하십니다. 만일에 교회가 뒤만 바라 보고 과거에 매이게 되거나 현재에 안주하여 변화를 거부하게 되면 결국 고인물처럼 부패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도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6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미 흘러간 이곳에서의 6년도 뒤의 것이 되었습니다. 오직 우리 교회는 뒤의 것을 잊어버리고 앞을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 바라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욱 교회공동체적으로 예수님을 더욱 나타내는 주님의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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