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회의 시간 가운데 수십번 정도의 베스트 초대일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고향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을 해서 베스트 초대일을 처음 시작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항상 그 한주간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고 전도 대상자들을 교회에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로서 첫 번째 베스트 초대일을 기도하고 시작하면서 마음 가운데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놀라웁게도 하나님께서 예비한 사람들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보내주었습니다. 당시에 고향교회에서 어설픈 30대 중반의 어린 초보 목사였던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에 너무도 감사한 것은 고향의 교회 선배들이 열심히 발로 뛰어주어서 친구들을 여기 저기서 다 불러 교회로 온 것입니다. 처음 교회를 나온 그들 중의 몇몇은 결국 교회에 결국 정착하여 교회의 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에 오기 전의 나의 목회지 교회에서는 너무도 다양하고 풍성한 전도의 경험과 함께 베스트초대일의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전도를 위해서 봄, 가을로 매주 토요일이면 음료수와 간단하나 선물용 떡과 전도지를 준비한 전도팀이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찬양을 하고 전도지와 음료 그리고 떡을 나누어주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사람들과 차가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1시간 정도 찬양하면서 전도를 하면 아주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적으로 출출한 오후 시간에 음료수와 떡을 나누어 주고 또 젊은 청년들이 찬양하면서 전도하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도하고 베스트초대일에 초대하면 그때에 전도지와 초대장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 약속한 대로 참석하는 다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교회를 왔던 사람들 중에는 결국 교회에 정착하여서 귀한 일꾼으로 세워지는 기쁨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이민 교회를 섬기면서 무엇보다도 힘든 것이 전도인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플러싱에 있을 때에 베스트 초대일을 매년 거의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와 달리 뉴욕은 이미 교회를 한번 이상 다녀 본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러싱에 교회가 있을 때에는 교회에 처음 나오는 분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경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주거지가 불안정하여 옮기는 경우가 많고 직장이 불안정하여 옮기는 경우가 많아서 교회 정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더 변수가 많아서 교회 정착이 어려웠습니다. 플러싱에서는 교회에 초대를 받아서 오지만 결국 안정되지 못한 삶으로 인해서 교회 정착이 어려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안타까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제 롱아일랜드에서 어느새 6년의 목회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2년동안의 코로나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베스트초대일을 갖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하나님은 항상 예비된 사람들을 보내어주셨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 귀한 일꾼으로 사역하는 분들 중에는 그렇게 우리 교회와 함께 하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셨습니다. 교회의 주인되신 주님께서는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숫자가 적든지 많든지 중요한 것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는 귀한 일을 지금도 하십니다. 이번 베스트초대일을 통해서 주님이 예비하신 영혼의 만남을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기대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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