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마친 프랑스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올해 36세의 라파엘 나달 선수가 결국 우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이번 대회 우승 예상에서 나달 선수는 좀 비껴갔습니다. 왜냐하면 발 부상도 있고 노장의 체력이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다른 투어 대회와 달리 5세트를 해야 함으로 엄청난 체력 소모전을 갖아야 합니다. 이번에 나달 선수는 8강에서 현재 남자 테니스 선수 1위인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무려 4시간 정도의 체력을 소모하고 결국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나달 선수는 모든 우려를 딛고 우승하였습니다. 그의 우승 비결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의 체력적인 약점과 발 부상의 약점을 잘 극복하는 전략을 갖고 경기를 잘 컨트롤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모든 경기를 보면 실수 때문에 승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의 가장 큰 이유는 컨트롤보다는 모든 것을 너무 승리를 위해서 무리수를 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달이 결승에서 만난 상대 선수는 노르웨이의 24세의 젊은 선수였습니다. 발도 빠르고 에러가 없는 유능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백전 노장 나달과 결승을 하면서 그는 결국 무리한 공격으로 많은 에러를 하면서 지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컨트롤을 하면서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자신이 더 유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도 지고 만 것입니다.

나의 경우에도 20여년을 매주 테니스 운동을 하면서 가장 겪는 어려움은 컨트롤입니다. 특히 가장 볼이 컨트롤이 안되는 날은 마음의 생각이 많은 날입니다. 그 결과 마음이 집중이 안되어서 볼이 잘 컨트롤이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몸도 컨트롤이 안되면 순간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결국 운동이 엉망진창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컨트롤이 잘 되는 때는 몸도 마음도 안정이 될 때에 컨트롤이 잘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특히 테니스와 같은 예민한 운동은 몸과 마음의 상태가 그대로 볼에 전달이 됩니다. 그래서 나달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을 잘 컨트롤하는 일에 우선 승리합니다.

우리의 삶은 예측 불허의 운동경기같은 면들이 있습니다. 인생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생 경기를 하다 보면 컨트롤이 안되어서 후회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인생의 실수를 줄이고 인생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삶의 능력은 나의 힘과 능력으로는 어렵습니다. 오직 인생 경기장에서 모든 삶을 통제하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성령님의 능력이 나를 사로잡을 때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은 우리의 인생을 적절하게 컨트롤하셔서 능히 이기도록 일하십니다. 그 성령님의 컨트롤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매사에 성령님께 나를 내어주는 자기 복종의 사람입니다. 매일 매일 인생 경기장에서 나를 복종하여 모든 삶 가운데 컨트롤 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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