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에 들려오는 뉴스들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이 다수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뉴스는 변이코로나바이러스인 오미크론입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서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가 새로운 방역 규제를 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물가가 최소한 10% 이상 올라서 가정 경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진과 산불과 눈사태와 같은 기상이변 현상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소식들이 별로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마음을 지키기를 소원하십니다. 구약의 다윗은 불안한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발의 등이 되었고 인생길의 빛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믿음으로 경험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능력이 있어서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우리의 마음을 찌르게 하고 새롭게 함으로 지켜가게 합니다. 우리의 육체가 밥을 먹어야 힘이 나듯이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먹어야 힘이 나서 지켜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을 지키는 능력이 되는 우선적인 과정은 마음의 깨달음의 은혜가 선행됩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기 시작하면 마음 가운데 깨달음의 은혜가 옵니다. 상당한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분석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만 하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마음의 변화를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음으로 인정할 때에 하나님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조명하시어 우리에게 비춥니다. 그때에 우리의 마음은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의 깨달음은 찔림을 주어 회개를 주고 변화의 결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을 지키는 능력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게 합니다. 마음에 말씀의 힘을 경험하는 순간 믿음으로 순종의 능력이 적용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떠남의 결단의 순종을 합니다. 베드로는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제자의 삶을 결단으로 순종합니다. 많은 경우에 말씀이 없는 사람은 이성에 지배를 받고 합리적인 계산으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상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을 우선순위로 여기고 믿음으로 모험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의 사람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오직 그 말씀을 마음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한해는 52주 365일 8760시간 525600분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는 시간이 인생의 긍정적인 삶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부정적인 삶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의 결산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1년의 마지막 시간 결산 앞에서 어떤 분들은 시간 사용을 승리하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을 낭비하면서 보낸 분들도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시간을 잘 아껴서 인생의 소중한 삶의 기회가 되기를 소원하십니다. 주님이 원하는 생산적인 시간 결산 위해서 우리에게 몇가지 훈련과 결단이 요구됩니다.

시간의 바른 결산을 위해 먼저 시간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합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의 우선순위를 원하십니다. 매일의 삶의 시간 가운데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시간 사용을 잘 하는 분들은 바쁜 시간 속에서 먼저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에게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시간의 우선순위를 내어드리지 않을 때에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혼이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을 다해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에 우리의 삶의 시간은 매일 매일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바른 결산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인생의 바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년을 위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달을 위한 목표가 필요하고 매일 매일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갖아야 할 목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목표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선적인 삶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고 닮는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지기를 위해서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길 원하십니다. 한해의 시간 앞에서 먼저 우리 내면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더 주님의 마음을 닮는 한해였다면 시간을 잘 보낸 결과일 것입니다. 더욱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다면 의미있는 한해의 결산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바른 결산을 위해서는 바른 시간 사용의 습관을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습관적인 게으름을 버려야 합니다. 게으름의 죄성은 우리를 더욱 육신적으로 살도록 유혹하고 이끌어갑니다. 느슨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 게으름의 습관대로 사는 삶은 반드시 마귀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귀가 제일 노리는 사람이 게으름의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시간을 생산적인 삶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항상 스스로 조직하고 세워야 합니다. 꼼꼼하게 스케쥴을 짜고 하나님이 삶의 소명을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마귀를 이기고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해마다 우리 교회는 봄 가을에 베스트 주일을 갖습니다. 이 날은 함께 마음에 기도하면서 전도하기를 원하거나 예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하는 날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주님의 마음을 갖고 어떤 결과와 관계없이 베스트 초대 주일을 꾸준히 갖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세상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갖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갖을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갖을 때에 외적으로는 겨자씨같이 작고 미미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겨자씨는 작지만 마침내 크게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같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베스트 주일을 갖으면서 먼저 주님은 기다림의 마음을 우리에게 레슨합니다.  주님은 이 세상 가운데 작정된 자기 백성을 향하여 항상 기다려 주십니다. 그 주님의 기다림은 결국 때가 되매 하나님의 때에 결국 하나님의 나라의 탄생과 초대를 받습니다. 마치 한 아기가 이 땅에 태어나기 이전에 엄마의 뱃속에서 잉태의 기다림을 경험하고 마침내 때가 되어 이 땅에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기다리는 사람이 언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전히 주님의 때를 믿고 기다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초대하는 일입니다.

한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은 하나님의 가장 기쁨을 닮는 레슨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가장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한 영혼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일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기뻐하고 기뻐해야 할 가치의 일입니다. 주님은 잃어버린 한 사람이 돌아오는 것을 보화와 진주를 찾는 것 이상으로 기뻐하고 가치 있는 일일을 강조하였습니다. 만일 베스트 주일같은 날을 통해서 한명이라도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일이 일어난다면 가장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고 가장 칭찬받는 가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점점 교회가 역사가 더해질수록 하나님 나라 밖의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대한 관심을 잃어버릴 위험이 많습니다. 올해도 한해를 보내면서 베스트주일같은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관심인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기쁨을 우리도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들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지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비전을 레슨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지만 궁극적으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철저히 예수님을 통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소원하십니다. 예수님은 12명을 선택하여 예수님을 구주를 믿게 하시고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12명을 통하여 지금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왕국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욱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해져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왕국이 풍성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 교회도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를 믿고 하나님을 왕으로 믿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의 숫자가 더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한해를 돌아보면 힘든 시간 속에도 우리 교회적으로는 무조건 감사할 것 밖에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2021년은 우리 교회가 사요셋으로 이사를 오고 난 이후에 5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5년 전에 우리 교회가 사요셋으로 이사오면서 5년 안에 교회가 잘 셋팅 되어질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5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때의 목표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가시적인 증거들이 나타나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첫째, 올해 코로나의 시간 가운데서도 교회의 교육 사역을 예정된 대로 잘 감당하게 됨을 감사합니다. 대면 모임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교회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대면으로 교육과 훈련을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였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대면 여름성경학교를 5일동안 잘 마쳤습니다. 위험한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고 은혜의 풍성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면으로 한국학교와 문화학교 사역을 봄학기 그리고 가을학기 진행하면서 지역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선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대면으로 봄과 가을에 각각 제자훈련을 실천하여 주님의 제자들을 양육과 훈련으로 세워가는 기회를 갖았던 것을 감사드립니다.

둘째, 교회의 필요한 교육 공간을 새롭게 확보한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기도하였던 제2교육관 건물을 올해 모든 수리 공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비록 큰 건물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세련된 공간을 통하여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한 장으로 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교육 공간을 중심으로 중고등부 사역 그리고 한국학교 ,문화학교 사역들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작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회 모습입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사하게 모든 공사를 잘 마무리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공사 기간 동안 기도로 물질로 몸으로 함께 귀한 사역에 동참하여 모든 일이 완성되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셋째. 위험한 시간 동안 대면으로 공예배에 최선을 다하여 드릴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지난 1년여동안 교회 본당은 3피트 정도의 거리 유지와 마스크를 차고 좀 불편한 가운데서도 대면 예배를 꾸준히 드렸습니다. 위험한 가운데서도 대면 예배의 모임을 위하여 모든 성도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모이기에 힘써 주신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특히 고난의 시간 공예배를 드리면서 최선을 다하여 몸을 드리고 또 헌금 드림을 실천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간 동안 대부분의 교회들이 재정적인 마이너스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예상보다는 그 재정적인 부족함의 여파가 적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1년동안 교회를 순적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회의 사역 지원서를 나누는 일은 우리 교회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쁘고 힘든 이민 생활을 하다보면 교회생활은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 평신도들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사역을 지원하여 봉사하는 것은 고난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인간적으로는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댓가를 요구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은 반드시 우리의 고난의 댓가를 요구합니다. 고난의 댓가를 지불하면서 봉사하게 되면 그곳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사역의 영광을 경험하고 영적 성장의 열매를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교회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자원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물론 자원하는 마음을 갖더라도 그 가운데 인간적이 걱정과 두려움의 마음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러나 우선 하나님이 주신 자원하는 마음을 따라 우리는 모든 결과를 맡기고 사역의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원하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동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 사역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순전한 동기로 시작해야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하나님이 원하는 그곳에서 봉사로 섬길 때에 나의 믿음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으로 교회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모든 사역의 현장은 우리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교회 사역의 현장에서 먼저 우리가 대면하는 것은 사역을 하기에 충분하게 모든 것이 셋업이 되어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역을 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환경과 조건일 수 있습니다. 세상처럼 일의 매뉴얼이 분명하고 모든 외적인 환경이 완벽하게 구비되어진 현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불완전하고 힘든 사역의 현장에서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여러 가지 부족하고 불편한 것들을 우리의 섬김을 요구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때가 되면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의 사역의 현장에서는 묵묵하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내하는 마음으로 교회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교회 사역은 많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수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사역을 할 때에 서로 다양함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회 생활을 하면서 사역의 현장에서 결국 서로 부딪힘으로 시험에 들거나 싸우거나 하면서 갈등을 겪는 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역의 현장에서는 적당하게 서로 속도를 맞추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무엇보다도 서로의 다른 의견과 방식에 대해서 “그럴 수 있지” 라고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결국 사역의 현장에서 다름의 다양성으로 인해서 주 안에서 서로 기다림을 연습하는 기회가 됩니다.

다양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를 통하여 사역으로 섬길 때에 결국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은사 안에서 다양한 사역을 통하여 서로 건강하게 세워가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어느덧 한해의 끝자락 11월은 늦가을을 보내는 시기입니다. 1월이 시작될 때가 어제 같았는데 이제는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경험하지만 봄이나 여름을 보내면서는 그렇게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을을 맞이하고 떠나면서 너무 아쉬운 것은 가을이 갖는 독특한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은 낙엽을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게 하는 계절입니다. 나무의 일생은 인생의 일생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가장 우리 곁에서 친구처럼 동행하는 나무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세월 앞에 무력한 우리 인생을 보는 듯 합니다. 가을이 되면 결국 푸르렀던 잎도 단풍잎이 되어 찬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되면 어김없이 땅으로 떨어져서 기억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땅으로 왔다가 땅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번은 반드시 찾아오는 죽음 앞에서 부끄럼없기 위하여 더욱 인생의 가을을 잘 준비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가을은 농부의 열매의 기쁨을 경험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풍성함을 누리는 사람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수고한 사람입니다. 특히 땅을 가꾸면서 수고한 모든 인생은 가을에 거둠의 하나님의 진리의 법칙을 경험합니다. 누구도 예외없이 땀을 흘리고 성실하게 수고하지 않으면 가을에 결코 땀을 거둘 수 없습니다. 열매맺는 가을이 되면 농부와 같은 이들은 열매를 추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인생의 가을에 열매를 거두는 사람도 뜨거운 여름같이 젊은 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땀을 흘린 사람들일 것입니다. 가을에 결실의 기쁨을 더욱 누리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을은 삶을 감사하는 계절입니다. 한해의 마지막 지점 가을에 돌아보아야 할 것은 한해의 날들에 대한 감사입니다. 일상적인 삶의 시간들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올해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일상의 삶을 잘 살아온 것은 특별한 감사의 제목입니다. 무엇보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던 시간들은 너무도 감사한 제목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이런 것들을 감사로 바라보지 못하고 너무 부족한 것이 감사였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가을에 식어진 감사의 마음을 다시 깨워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가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을은 시간을 돌아보면서 무장하는 점검의 계절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시간의 빠름입니다. 항상 흘러가는 시간을 보면서 너무도 그것에 익숙하여 긴장감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내년 가을이 결코 다시 나에게 찾아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의 시간도 당연히 나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아직 시간 속에서 채우지 못한 우리의 부족함들을 돌아보면서 자기의 내면을 잘 점검하고 돌보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성경에 소개되는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성으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간의 제한적인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깊고 큰 생각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자세는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빠른 이해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깊고 놀라운 계획을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내 선을 이루어 가시는 섭리의 통치를 이 땅 가운데 행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일하시는 섭리의 방식은 인간의 생각과 다르게 역설적으로 행하십니다.

첫째, 고난을 통해서 선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섭리의 고난을 많이 허용하십니다. 애굽에서 430년동안 고난을 허용하십니다. 바벨론에서 70년의 고난을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의 기간이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방인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고난의 기간을 통하여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다음, 이스라엘의 고난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적인 기회를 갖게 하십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들에게 허락된 고난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허락된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보다는 것보다도 더 깊고 큰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됨을 인내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실수와 약점을 통하여 은혜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그러나 그 실수와 넘어짐을 통하여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방인들이 두려워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실수를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일어섬의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이 섭리하십니다. 베드로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예수님을 3번 부인했지만 오히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사도로서의 길을 가게 하는 전환점의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인간의 약함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약함과 실수를 통하여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여 결국 믿음의 길은 하나님의 열심을 통하여 최종적인 승리를 할 수 있는 길임을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셋째, 작은 자를 통하여 능력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큰 자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작은 자를 통하여 섭리 가운데 능력으로 일을 행하십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왕을 선택하기 위하여 인간적인 외적 조건으로 찾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사람들과 다른 조건 가운데 섭리하심을 알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를 작게 여기는 작은 자를 하나님은 찾으시고 일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드러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작은 자를 들어 크게 나타내시는 섭리를 이루십니다. 한결같이 하나님이 섭리 중에 일하셨던 작은 자들의 특징을 보면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고 의뢰하는 마음의 사람들입니다.

역설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 할수록 실감하는 것은 기본기의 중요성입니다. 믿음의 기본기가 잘 훈련된 사람은 결국 믿음의 승리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치 운동 선수들이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 결국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기를 다지는 일을 제일 중요하게 여깁니다. 믿음 생활도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기본기가 잘 준비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믿음의 기본기를 잘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전반전의 시간을 살아가는 시기는 믿음의 기본기를 충분히 잘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믿음 생활의 기본기는 예배입니다. 특히 공예배를 바르게 드리는 일은 바른 믿음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입니다. 인생의 전반전을 살아가는 시기에는 예배에 집중하기 너무나도 힘든 시기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역할로 인해서 몸은 지치고 삶은 바쁘고 홀로 하나님 앞에 먼저 앉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분주하고 조급한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일이 너무 힘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기를 둔 부모들의 경우에는 더욱 공예배를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공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기본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내가 바로 살 때에 가정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본기인 공예배를 바르게 드리기 위해서 마음을 다하여 준비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믿음 생활의 기본기는 묵상입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성령님을 따라 성경을 묵상할 때에 지금 여기에 하나님의 음성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조명하심으로 성경 말씀을 통하여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놀라운 은혜를 깨닫게 하십니다. 성경을 묵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성경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여 읽고 깨닫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의 깨달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때에 우리는 지혜로운 선택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묵상의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을 보면 그 마음이 안정되어 있고 그 삶이 실수를 줄이고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를 경험합니다.

셋째, 믿음 생활의 기본기는 기도입니다. 나의 경우에 30-40대에 가장 교회 앞에 감사하는 것은 새벽기도회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새벽기도는 너무도 큰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결국 나의 믿음을 훈련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기도없이는 믿음은 세워질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서 새롭게 삶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최소한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일정한 시간의 양이 필요합니다. 마치 운동장에서 30분 정도의 운동량이 있을 때에 비로서 땀이 나는 것과 같이 최소한 30분 이상 그리고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기도하다보면 결국 더 깊은 주님과의 교제가 가능합니다. 더욱 기도할 때에 우리의 믿음은 주님을 더죽 바라보고 주님을 더욱 좇아가는 바른 믿음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지난 주간 목요일에는 400여개 교회 연합 모임을 이끌어가는 뉴욕 교협의 리더를 투표하는 모임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교협 활동에는 관심이 없지만 회원으로서 투표의 책임이 있기에 해마다 참여하여서 투표를 했습니다. 올해에는 부회장에 3분의 목사님들이 입후보하였고 그중에 한분을 선택하는 투표를 했습니다. 3분의 후보자들은 각기 자신이 적격한 후보임을 주장하였지만 결국은 1명만 선택을 하는 정황에서 고심이 되었습니다. 3분의 후보자 모두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목사님들이었지만 결국 한분을 선택하기로 하고 투표를 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후보로서 적격성의 기준은 그분의 역사성을 우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교협을 섬겨 왔는가를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매일의 반복되는 현실의 삶에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어제 섬겼던 사람이 오늘 섬길 가능성이 많고 내일도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리더쉽입니다. 대표적인 공교회의 단체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지키는 차원을 넘어서서 많은 교회를 대표하는 모임의 리더가 되려면 최소한 희생과 섬김의 리더쉽이 있는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임에 대하여 어떤 비젼이 있는가를 보았습니다. 앞으로 모임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리더의 비젼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세상의 중요한 결정들이 우리의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세상 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뽑든지 무슨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 투표를 통해서 다수의 결정으로 모든 것들을 결정합니다. 사실 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투표는 최선의 공평하고 민주적인 선택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행하는 투표의 선택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요? 성경은 사람은 모든 것들을 마음에서 경영할 수 있지만 결국 응답은 하나님에게서 결정됨을 강조합니다. 솔로몬은 잠언서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16:1)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십니다. 물론 인간의 자유의지는 본래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하였지만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마음을 통하여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십니다. 특별히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서 모든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우리를 돕습니다. 특히 투표하는 일과 같은 선택 앞에서 기도하고 묵상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조명하심으로 선택하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도 10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의 평신도 리더들을 투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주심으로 선택하게 하실 것입니다. 바라는 것은 투표를 앞두고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고 그 인도함을 받는 투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10월 31일 사무총회를 통하여 교회의 핵심 일꾼인 안수집사님과 권사님을 선출하는 피택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래 계획은 작년에 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관계로 부득이 연기를 해서 올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무총회에서는 인선위원회의 추천을 거쳐서 제직회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침례와 세례를 받은 우리 교회 등록 개인들이 투표를 통해서 직분자를 선출합니다. 선출 기준은 투표 참여 인원의 2/3 표가 나오면 됩니다. 과거에 임직자 투표를 해보았던 경험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임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경험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모든 추천하는 후보가 통과하는 은혜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직분자 피택을 앞두고 누가 후보에 합당한가? 인선위원회에서는 직분자 후보에 합당한 교회 기준을 성경과 교회 규약과 교회 목회 방침에 따라 먼저 정하고 3차에 걸려서 후보들을 검증하고 선정하는 시간들을 갖았습니다. 교회가 정한 객관적인 기준의 우선순위는 성경의 기준입니다. 성경은 교회 일꾼들이 가정에서 교회에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인격적으로 흠이 없는 기준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다음에는 교회 규약의 기준입니다. 교회 규약은 우리 교회가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정한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규약의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세번째는 담임목회자의 목회 기준입니다. 교회의 모든 목회 방향과 모든 후보자들의 믿음과 삶의 방향이 같아야 합니다. 결국 교회 직분자는 주님의 일꾼이지만 우리 교회의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기에 합당한 사람을 직분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직분자 후보를 선정하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선택의 핵심적인 갈림길은 공교회를 세워가는 교회의 공예배 및 모임을 섬기는 부분이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함께 시간을 정하여 드리는 주일 낮 예배, 목장 모임,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와 같은 경우에 거룩한 예배자로서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예배하는 사람인가를 놓고 후보의 결정 여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핵심 직분자들은 공교회의 예배와 모임의 본이 되는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합당한 기준을 따라고 교회 일꾼을 추천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투표하는 각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여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직분자를 선택하는 기회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주관하심을 인정하면서 다함께 직분자를 세우는 일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소원합니다. 교회 직분자를 세우는 일을 통하여 교회가 더욱 아름답게 하나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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