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회의 사역 지원서를 나누는 일은 우리 교회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쁘고 힘든 이민 생활을 하다보면 교회생활은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 평신도들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사역을 지원하여 봉사하는 것은 고난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인간적으로는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댓가를 요구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어느덧 한해의 끝자락 11월은 늦가을을 보내는 시기입니다. 1월이 시작될 때가 어제 같았는데 이제는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경험하지만 봄이나 여름을 보내면서는 그렇게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을을 맞이하고 떠나면서 너무 아쉬운 것은 가을이 갖는 독특한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은 낙엽을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게 하는 계절입니다. 나무의 일생은 인생의 일생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가장…

성경에 소개되는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성으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간의 제한적인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깊고 큰 생각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자세는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빠른 이해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깊고 놀라운 계획을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내 선을 이루어 가시는 섭리의 통치를 이…

믿음 생활을 하면 할수록 실감하는 것은 기본기의 중요성입니다. 믿음의 기본기가 잘 훈련된 사람은 결국 믿음의 승리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치 운동 선수들이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 결국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기를 다지는 일을 제일 중요하게 여깁니다. 믿음 생활도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기본기가 잘 준비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난 주간 목요일에는 400여개 교회 연합 모임을 이끌어가는 뉴욕 교협의 리더를 투표하는 모임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교협 활동에는 관심이 없지만 회원으로서 투표의 책임이 있기에 해마다 참여하여서 투표를 했습니다. 올해에는 부회장에 3분의 목사님들이 입후보하였고 그중에 한분을 선택하는 투표를 했습니다. 3분의 후보자들은 각기 자신이 적격한 후보임을 주장하였지만 결국은 1명만 선택을 하는 정황에서 고심이 되었습니다. 3분의 후보자…

우리 교회는 10월 31일 사무총회를 통하여 교회의 핵심 일꾼인 안수집사님과 권사님을 선출하는 피택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래 계획은 작년에 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관계로 부득이 연기를 해서 올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무총회에서는 인선위원회의 추천을 거쳐서 제직회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침례와 세례를 받은 우리 교회 등록 개인들이 투표를 통해서 직분자를 선출합니다. 선출 기준은 투표 참여 인원의 2/3 표가…

지난 주간에는 한달에 한번 모이는 목회자 독서모임을 갖았습니다. 주로 40-50대 뉴욕의 목회자들과 더불어 한달에 한번 독서 모임을 한지가 2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팀 켈러 목사의 책 ‘센터 처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각각의 목사님이 책을 잃고 돌아가면서 발제를 하고 그 후에 개인적으로 소감 및 적용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하여 더욱 자신들의 부족한 생각과 지혜를 돌아보고…

믿음 생활을 교회와 더불어 하면서 직분은 교회 공동체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직분을 처음 받을 때에는 거룩한 부담감이 우선되기도 합니다. 27년전 목사직분을 받을 때에 너무 두렵고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목사 직분을 받을 당시에 전도사를 거쳐 강도사로서 한국의 면 소재지의 제법 규모가 있는 오래된 교회의 담임 교역자로 있었습니다. 그때에 조용히 장로님에게 “이번에 목사 안수를…

지난 주간 화요일은 지방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올해 코로나 팬데믹 2년여동안 지방회장의 리더의 자리를 감당하던 것을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홀가분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2년동안 지방회의 리더의 자리에서 큰 사건이나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특히 위기의 시간 가운데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나 자신 스스로의 리더쉽을 더욱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올해 여름 휴가 차 뉴햄프셔의 화이트 마운틴을 들렀다가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하룻밤 묵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맞은 편에 오래된 미국 교회당이 있었고 안내판에 교회 사인을 보니 미국 장로교 PCUSA 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모임을 안내하는 표지판 옆에는 무지개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동성애자를 환영하는 깃발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시내를 둘러보는 가운데 많은 교회당 마당에서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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