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서 결혼 35년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신학대학원 시절 5월 봄날에 나는 아내와 고향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결혼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이 결혼입니다. 그러나 그 큰 하나님의 선물인 결혼은 가장 큰 인생의 모험이기도 합니다. 서양 격언에 “ 바다의 항해를 할 때에는 한번 기도하여라, 전쟁터에 나갈 때에는 두 번 기도하여라, 그러나 결혼식장에 갈 때에는 세 번 기도하여라” 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거친 파도보다 죽음의 전쟁터보다도 결혼은 힘든 모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혼은 단지 힘든 모험만은 아닌 인생의 가장 복된 경험이기도 합니다.

결혼 제도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 가운데 남자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갈빗대로 여자인 하와를 만드셔서 서로 결혼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적인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질서입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남자와 남자가 때로 여자와 여자가 결혼한다고 하는 것은 창조질서를 허무는 심각한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남자와 여자로 연합하게 하신 것은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서로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살아갈 때에 외롭지 않고 부족함을 해결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이 선물의 복이 되기 위해서는 결혼 제도를 만드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가정은 남자와 여자가 먼저 하나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믿고 경외해야 합니다. 남자가 중심이 되거나 여자가 중심이 될 때에 가정의 연합은 어렵습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순종하면서 세워져가는 결혼 생활이 될 때에 하나님의 복을 경험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인격적 경험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남자 그리고 여자는 서로 죄에 대해서 죽고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고 순종하면서 결혼 생활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결혼의 복이 경험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거룩한 책임이 요구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책임이 없는 결혼 생활은 지옥의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점점 결혼했던 부부들이 고통 가운데 이혼을 하고 상처 속에 살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된 결혼 생활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남자는 남자의 위치에서 여자는 여자의 위치에서 먼저 각자가 자신을 잘 세워가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복주시는 날마다의 결혼의 삶이 되기 위해서는 성경의 원칙대로 각각의 수고와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이 우리의 삶 속에서 복되게 열매맺는 복된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성경대로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으로 적용되어 생육하고 번성하며 풍성한 인생을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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