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출발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약 보름 간의 한국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또 느끼는 것은 아직도 나는 한국의 정서가 더 많은 토종 한국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공항을 나와서 오랫만에 맡는 한국땅의 독특한 냄새를 맡으면서 나의 마음은 평안하였습니다. 공항 택시를 타고 도로를 달리면서 익숙했던 한국의 거리 풍경을 보면서 마치 매일 보았던 풍경처럼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거리에 오가는 나와 같은 대부분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의 경계심도 없이 자유함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서울날씨는 눈과 추위 기상특보가 발표된 상황이었습니다. 첫날도 둘째날도 냉동고의 추위였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은 온통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점퍼로 무장하고 다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경험하였던 추위와는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한국에서의 추위였기 때문에 모처럼 한국의 매서운 추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도 그렇지만 한국은 더 분명한 사계절이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은 좁은 땅덩어리이지만 날씨부터 모든 것이 빠르고 다양한 변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서울에 숙소로 준비한 에어비엔비는 새롭게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 호텔과 같은 숙소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더 자유롭고 편안했습니다. 현대식으로 잘 준비된 숙소 내부의 시설은 오히려 호텔이상으로 모든 필요를 해결하면서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숙소 근처에 위치한 한국 식당의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숙소 근처에 위치한 한국 병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자가용이 없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한국은 살아가기에는 좋은 시스템의 나라입니다.
모처럼 한국에서 맛보는 한국음식은 미국의 한인식당에서 맛보는 맛과 좀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첫음식은 설렁탕이었습니다. 구글의 리뷰를 보고 선택한 지역의 맛집이었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김치맛과 더불어 깔끔한 국물과 비린내가 전혀 없는 고기맛이 넘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좀처럼 이용하기 힘든 한국의 사우나를 경험하면서 오랫만에 갖아보는 시원한 목욕의 기쁨을 경험하였습니다. 모처럼 한국에서 경험하는 일상은 새로운 힐링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상을 벗어난 한국에서의 오랫만의 다양한 경험은 다른 힐링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베푸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