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여 교회들이 지키는 기념일입니다. 그 당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질문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의롭지 못한 인간이 의로우신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루터는 의로우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많은 행위를 동원하였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루터는 그 답을 위해서 성경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답을 성경 롬1:17에서 찾았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는 성경이었습니다.

루터가 깨달은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하시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루터는 이 진리를 깨닫고 카톨릭의 부정한 모든 행위에 대항하여 개혁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루터의 개혁을 위하여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부흥으로 말미암은 자기 개혁이 먼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의 부흥은 개혁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과 방망이처럼 믿는 자들의 마음에 새힘과 능력을 주어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당시에 루터의 카톨릭에 대한 95개조 반박문은 루터가 말씀에 포로가 된 결과였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개혁운동이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에 카톨릭의 부패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철저한 영적 타락에 근거했습니다. 당시에 사제들은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를 믿는 것보다 헛된 고행과 기도와 금식같은 인간의 행위의 의를 자랑하고 강조함으로써 결국 교회를 더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의인 복음을 강조할때에 교회는 개혁되고 회복되었습니다. 교회가 바르게 회복되고 개혁되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성경대로 바르게 믿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헛된 공로와 의를 앞세우는 것들을 버리고 오직 성경대로 하나님의 의를 믿는 일입니다. 교회가 다시 카톨릭처럼 인간의 의를 자랑하고 앞세우는 순간 교회는 카톨릭의 부패를 반복하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 21세기 교회는 과거 종교개혁시기의 카톨릭만큼이나 여러 가지 부패와 타락으로 인한 위기가 있습니다. 지금 교회가 필요한 것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성경대로 믿고 영적으로 개혁을 이루어 하나님의 뜻을 이땅에 이루어내는 개혁의 증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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