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자리는 항상 많은 고민을 갖게 합니다. 교회 리더인 담임 목사의 위치는 고민이 충만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목사뿐 아니라 교회의 목장,위원회, 팀에서 리더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때로 그 고민이 심해져서 심각한 압박감이 되면 스스로 그 자리를 벗어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데는 그 고민들 때문에 신앙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영적침체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리더의 자리는 큰 고민만큼 큰 기쁨을 경험하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리더의 자리에서 문제와 싸우고 고민과 갈등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갖고 묵상하면서 더욱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문제를 갖고 기도하면서 더욱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리더의 위치에서 우리는 많은 고민과 문제를 만나면서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우리를 낮추는 기회가 됩니다. 리더의 위치에 서보지 않고는 그 입장과 그 위치에서 갖는 고민을 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모임을 위하는 자이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이기 때문에 나를 넘어선 관점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목장의 목자의 고민은 목원들과 구별됩니다. 목원들은 혼자 그냥 따라만 가면 되지만 목자는 목원 전체를 함께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됩니다. 교회 학교의 아이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교사를 잘 따라가면 되지만 교사는 아이들의 전체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합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우리는 많은 고민과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배우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리더의 리더쉽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이기성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을 더욱 섬기는 섬김을 배우게 됩니다. 리더의 위치에서 나의 관점을 넘어선 하나님의 관점을 배우고 더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리더의 위치는 단순한 포지션이 아니고 마음과 눈을 새롭게 하며 자기 자신의 용량을 넘어서게 하는 최고의 훈련의 기회입니다. 우리는 리더인 부모의 위치에서 앞서간 부모를 이해하게 되고 우리는 교회 리더의 위치에서 앞서간 선배리더들을 더욱 이해하게 됩니다. 리더의 자리는 고통의 자리이지만 기쁨의 자리입니다.

한해동안 리더의 자리에서 묵묵히 교회를 지킨 교회의 모든 리더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 말할 수 없는 불편함과 어려움의 자리이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 것이 이미 승리입니다. 고민했던 그 문제 앞에서 고통을 참고 사명을 감당하는 그 모든 수고를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이 모든 수고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리더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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