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 정원에 심겨진 감나무가 올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감나무에 주렁 주렁 열린 열매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는데 올해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마도 올해는 여러 가지 날씨와 영양상태들이 열매를 맺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열매 없는 감나무를 바라보면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아님을 배우게 됩니다. 같은 감나무이지만 어떤 해에는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다른 해에는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열매의 능력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는 원리처럼 우리 인생의 열매를 맺는 것도 비슷합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은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사람들 중에 보기에 아름다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열매를 잘 맺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는 뿌듯하고 만족한 삶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열매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마음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에 은혜를 베푸십니다. 인간 죄성의 본성은 돌아서면 또 올라오는 풀과 같이 멈추지 않고 우리 마음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그 마음에 임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알고 날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하시고 항상 주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합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주의 은혜로 다스리는 사람은 예수님이 그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이 인생의 주인으로 살지 않고 주님이 주인이 되게 살게 하시고 마음을 통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가을에 가정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가정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가정 가운데 풍성한 관계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정의 화목한 부부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형통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무엇보다도 주시는 생명 가운데 건강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의 열매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드러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무의 열매 그리고 인생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인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열매의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열매가 우리 가운데 넘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