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교 여행 중에 미국의 다양한 도시에 있는 한인 교회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았습니다. 어떤 교회는 주일 예배를 통해서 경험하였고 어떤 교회는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경험하였고 어떤 교회는 방문하여서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민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핵심 일꾼들과 교제하면서 다양한 도시에서 미국의 한인이민교회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경험한 교회가 전부는 아니지만 미국에 있는 한인 이민 교회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었고 아울러 이민교회의 내일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 여행 중에 경험한 이민 교회의 현재는 대부분 깊은 침체 상태에 있는 경우가 보편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민 교회의 내일에 대해서도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없이는 소망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한인 이민교회는 이민 1세대의 헌신과 열심 속에 개척되었고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힘든 생활 가운데서 교회당도 세우고 전도를 통하여 숫자적인 성장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민 교회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교회 안의 다음 세대를 세우지 못하고 좋은 평신도 일꾼들을 잘 세우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민 교회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교회 안의 분쟁과 다툼으로 인해서 교회가 하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선교여행 중에 방문한 미국 지방 도시에 위치한 이민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점점 더 힘을 잃고 이제 이민 교회의 상당수가 고령자 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과연 이민 교회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이번에 순례 중에 만난 목회자 그리고 평신도 일꾼들을 보면서 아직도 교회가 소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만난 침례교회의 한 안수집사님은 모두가 떠나고 소수만 남은 교회를 수십년째 지키면서 전적으로 헌신하고 계셨습니다. 또 50대 초반의 목사님은 침체된 교회를 세우고 회복하기 위해서 열정을 갖고 말씀으로 양육으로 교제로 최선의 사역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구약의 포로 중의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때에 느헤미야 에스라와 같은 한 사람 일꾼들을 부르셔서 큰 일을 이루신 것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부르신 주의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다양한 이민교회를 바라보면서 우리 교회가 이민 교회 가운데 바르고 건강한 교회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더욱 꿈꾸고 기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초대예루살렘교회처럼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 세워져서 예배와 교제와 증거와 구제의 증거들이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안디옥교회처럼 주의 제자들과 일꾼들이 잘 세워지고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더욱 헌신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더욱 구원받는 사람들의 수가 더해지고 제자의 수가 더해지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나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가 이민 교회 가운데 좋은 모델이 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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