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약 20일 정도 일정으로 차를 운전하여서 애리조나 인디안 선교지 및 또다른 선교 현장인 미국의 다양한 한인이민교회를 체험하고 미국의 신학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미국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한인이민교회의 경우에 많은 위기와 더불어 교회적인 전환점이 요구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목사님들 평신도 일꾼들의 경우에 위로와 힘이 필요하고 열정과 더불어 도전이 요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선교일정 중에 켄자스시티와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한인교회에서 예배드렸습니다. 두 교회 모두 역사가 오래된 교회였지만 성도들은 20명 내외였고 새롭게 부임한 40대 그리고 50대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목사님들의 교회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현실적인 교회의 많은 어려움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안의 관계의 어려움이 공동체 교회를 세워가는데 제일 어려움인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면서 그들의 교회를 통한 하나님나라의 선교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이번 선교일정 기간 중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좋은 평신도 일꾼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 한 장로님은 한 지역교회를 개척하고 매주 2시간 이상되는 거리를 운전하여 오면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6년 전에 주일에 교회를 오다가 자동차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교회를 위해 시간과 몸과 물질을 헌신하면서 섬기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섬김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힘인 것을 고백했습니다. 지금도 성경 속에서 바울이 칭찬했던 믿음의 좋은 일꾼들을 하나님은 여전히 사용하시고 계심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감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의 일정 속에서 다양한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마음을 넓히고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켄자스시티와 콜로라도의 끝없이 펼쳐진 녹색 초원과 유타주,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의 한없이 넓고 황량한 사막을 보면서 하나님의 넓으신 마음과 일하심을 묵상 하였습니다. 높은 로키산 그리고 깊은 그랜드캐년의 계곡을 보면서 하나님의 높고 깊으신 능력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고 산과 들을 지나면서 끝없이 흐르는 미시시피강과 콜로라도 강물을 보면서 끈질긴 하나님의 열심을 묵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자연을 보면서 장차 우리가 고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더욱 완성될 모습을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교일정 중에 약 7천마일의 운전하면서 미국의 약 20주를 거치면서 최소 12개의 다양한 도시를 체험하였습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하시면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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