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떠난지 5일만에 애리조나 나바호의 선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협력하고 있는 인디언 선교사님 집은 인디언 보호구역인 나바호의 작은 도시였습니다. 우리는 선교사님 집에 머물면서 이번 단기선교 일정을 함께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 일정은 3가지의 목적을 갖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인디언 선교를 위해 인디언 원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현지에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선교사역에 대한 이해와 나눔을 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지금까지 단기 선교 사역을 점검하고 앞으로 단기 선교사역에 대한 방향성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인디언은 총 11개 족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방문한 애리 조나 투바시티의 경우에 나바호족은 약 18만 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디언 족속들중 일부는 아직도 과거 서부영화에 배경에 등장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지금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지역인 그랜드 캐년, 모뉴멘트 밸리등과 같은 곳에서 살고 있기도 했습니다.지금도 일부 인디언들은 사막과 계곡에서 과거의 선조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수의 인디언들은 보호구역에 살면서 미국정부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의료와 직업을 통해 살아 가기도 합니다. 현지의 인디언들을 보면서 인상적인 것은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면서 인디언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인내의 배려와 더불어 영적으로 준비된 선교일꾼이 필요한 것을 봅니다.

인디언선교를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이영호 선교사님 부부는 이곳에 12년전에 부임했습니다. 지난 12년동안 가장 애쓰고 힘쓴 일은 선교센터와 방과후 학교를 위한 1에이커의 땅 준비, 매주 버스를 이용하여 침 무료진료, 현지 인디언교회를 설교와 교육을 통해서 세워가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무료로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침술 사역은 지역의 인디언 원주민들로부터 복음에 대해서 마음을 열게 하고 선교사님 부부에 대하여 아주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몇 년동안 사역적으로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역들이 완전한 정착은 아니지만 많은 진보가 이루어진 것을 보고 감사하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비전을 위해서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디언 단기선교를 통해서 교회의 단기선교를 돌아보는 점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의 단기선교를 위해서 먼저 고려할 것은 현장의 선교사와 교회가 서로 더불어 더욱 윈윈전략을 갖는 것입니다. 현장의 선교사를 무시하고 개교회가 우선되어지는 선교는 오히려 선교 현장에서 충돌을 갖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고려한 현장선교를 먼저 고려하고 교회는 도와야 합니다. 둘째, 물량주의적인 단기선교를 지향하고 선교 현장의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의 선교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의료선교와 이미용선교 방과후학교와 같은 교육선교 등의 좀더 전문화된 선교접근이 필요합니다. 셋째,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선교를 통하여 더 전문화된 선교사역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현장 중심의 상황에 전문화된 선교사역자를 발굴하고 키워서 선교 현장이 더욱 능력있는 현장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비록 짧은 선교 현장의 시간이었지만 모든 현장의 시간을 통해서 복음과 선교의 열정이 내 안에 회복되는 기회가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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