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국의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교회 명목상 교인 실태조사’에서 너무도 안타까운 교회 현실을 발표하였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는 10명 중에서 4명이 ‘명목상 교인’이라는 통계였습니다. 교회 출석 교인의 39.5%가 명목상 교인이라는 것인데 이들은 교회는 다니지만 신앙 생활에 의지가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구원의 확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51%만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들은 복음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교회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명목상의 교인들 가운데는 장로나 권사와 같은 중직자들 중에서도 25.7%가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명목상의 교인들은 미국의 이민교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한 신문사에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미주이민자의 약 60%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카톨릭이나 불교보다도 교회에 다니는 비율이 훨씬 높은 통계였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를 다니는가에 대한 이유를 보면 한국 교회의 통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민교회는 한국 교회보다 더욱 복음보다는 사람들과의 교제, 마음의 평안,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이유와 같은 것으로 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명목상의 교인들은 자신들의 인간적인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교회에서 이탈되고 신앙생활에서 떨어져 나가는 확률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는가? 이것은 교회의 책임인가? 아니면 본인의 책임인가? 이미 예수님 때에도 예수님 앞에서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본 자들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기적과 같은 현상만 보다가 예수님에게서 멀어져 간 사람들이 다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를 보시고 안타까와 하시면서 그들의 마음의 완악함을 안타까와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예비된 한 사람을 찾는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특히 예수님께로 돌아온 사람들을 보면 그 당시에 유대인들의 기준에서 가장 소외받고 차별받았던 낮고 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찾는 한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누가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오직 예수님 안에 예비된 사람입니다. 그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놀라운 증거는 회개와 믿음입니다. 마음에 예수님을 믿고 입술로 시인하고 삶 가운데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고 믿고 따르는 한 사람은 예수님과 마음을 다해서 교제하면서 믿음의 새인생을 살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한 사람을 통해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꿈을 위해서 살게 하십니다. 명목상의 교인들이 많은 안타까운 교회 시대이지만 여전히 주님은 한 사람을 찾으시며 일하십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예수님이 찾는 한 사람은 우리 인간의 생각과는 다른 예비된 한사람일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베스트초대주일을 통해서 예수님이 찾는 한 사람이 돌아오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