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앞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전쟁은 주변 이웃의 아랍 나라들과의 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전쟁에 대해 세계의 여론은 나위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이란과 러시아같은 나라는 하마스를 지지하기도 합니다. 전쟁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도 둘로 나뉘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도 하마스를 지지하는 데모를 하기도 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전쟁에 대한 이런 양비론의 입장은 더욱 우리의 마음을 헷갈리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에서는 전쟁을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해야 할까? 사랑의 하나님이 왜 전쟁을 허용하시는 것일까? 주권자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에서는 전쟁을 바라보면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 속의 하나님은 전쟁을 허용하시기도 합니다. 구약 이야기는 상당한 경우가 전쟁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땅에서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예수님은 세상의 말세에 전쟁이 많일 일어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세상에 발생하는 전쟁은 외적으로는 어떤 나라가 일으킨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전쟁을 허용하실까? 한가지 원인만으로는 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외적으로는 다양한 전쟁의 이유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 군사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 종교적인 이유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본래 죄가 없는 에덴동산에서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세상에 들어오면서 세상은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첫사람 아담과 하와의 죄는 먼저 그 가정에서 형제였던 가인이 동생을 쳐서 죽이는 전쟁같은 피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그후에 죄악된 세상은 전쟁의 역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시는 목적은 무엇일까? 전쟁의 우선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미 구약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교만하여 범죄하였을 때에 전쟁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과 같은 나라들도 범죄하였을 때에 전쟁을 통하여 댓가를 지불하게 하셨습니다. 전쟁을 통해서 고난을 치루게 하고 결국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전쟁을 통하여 인간 속에 내재된 교만의 죄성을 깨뜨리시고 인간의 철저한 부패성을 나타내시게 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의 추하고 더러운 죄성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결국은 전쟁을 통하여 부패하고 더러운 인간을 각성하게 하십니다.

이땅의 전쟁을 바라보며 다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통하여 전쟁 가운데 하나님의 위대하신 뜻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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