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위해서 운동의 필요함을 절실하게 경험합니다. 나이들수록 운동은 삶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합니다. 흐르는 세월 앞에서 점점 후패해져가는 육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 우선 균형잡힌 식사를 잘 취해야 하고 또 잠을 잘 자야 합니다. 그러나 지치고 상한 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몸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고통의 댓가를 지불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시간을 투자하고 땀을 흘리는 댓가를 지불하는 일은 운동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그러나 운동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 댓가를 기꺼이 치루면서 운동합니다.

과거 한국의 믿음의 선배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운동을 거룩하지 못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운동을 하면 신령하지 못하다고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결과 목사님들은 성도들과 함께 운동하거나 운동을 취미로 갖는 것 조차 경멸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생각의 기초에는 영혼은 거룩하고 육체는 더럽다는 잘못된 이원론주의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결과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잘돌보는 일을 소홀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원론주의는 궁극적으로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영혼의 건강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건강을 잃어버리고 사역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운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영성훈련의 길입니다.

육체와 영혼은 둘이지만 궁극적으로 하나입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마음이 생깁니다. 또 반대로 건강한 마음에서 건강한 육체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적절한 발란스입니다. 사실 육체운동을 하면서 마음 운동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됩니다. 마음 운동을 하면서 육체적으로도 더욱 건강한 삶을 도전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에 육체가 건강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의 생각도 건전하고 삶도 건전한 것을 봅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면 마음도 힘들게 되면서 부정적인 삶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몸을 돌보고 사랑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영성은 건강한 몸으로부터 생깁니다.

가을은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의 일상 가운데 먼저 나의 몸을 잘 돌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운동의 기회는 왜 운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마음의 이유가 먼저 잘 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게으름과 귀찮음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반복되는 운동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기 결단이 필요합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좀더 몸을 움직여서 땀을 흘리면서 건강한 삶으로 풍성한 가을을 승리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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