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상반기 새가족 환영회를 갖았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우리 교회를 등록한 13명의 새가족을 함께 환영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함께 환영회를 갖았던 새가족들은 한결같이 교회에 잘 소속되어 한가족공동체를 이루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우리 교회에 소속되어진 새가족들은 다양한 사유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불신자의 삶을 버리고 교회에 나오신 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이사를 해서 교회에 오게 되신 분과 더불어 기존 교회에서 상처와 아픔을 겪고 우리 교회를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교회에 왔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점 교회를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 교회도 이민한인교회도 점점 심각한 교회 성장의 위기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교회는 무엇보다도 한 영혼의 귀중함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누구보다도 예수님은 한 사람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어떤 여자가 열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드라크마를 찾았을 때에 함께 즐거워한다고 하시면서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이 됨을 강조하십니다. 오늘날 교회는 무엇보다도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는 새가족들을 귀하게 여기고 먼저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환영해야 합니다. 먼저 웃는 얼굴로 그들을 반기면서 환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정착하는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우선적인 이유는 친절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안내하는 분들부터 함께 예배를 드리는 분들 그리고 식사를 하는 모든 성도들의 친절함은 새가족들을 위한 최고의 섬김입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교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믿음이 있어도 마음 가운데 낯선 불편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가족들에게 친절한 모습으로 섬겨줄 때에 그들은 불편한 마음을 버리고 함께 교회에 마음을 정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제 교회에 등록하여 환영회 시간을 갖았던 새가족들에게도 교회공동체에 잘 정착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세가 있습니다. 바로 나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교회에 정착하는 열린 마음의 자세입니다. 사실 새로운 교회에서 새롭게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은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혹시 내가 소홀히 했던 믿음 생활의 모습은 단호하게 버리고 새로운 신앙의 전환점이 되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인생의 후반기에 있는 경우에는 더욱 교회와 함께 남은 인생의 가장 의미있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