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제자훈련 성장반에서 읽는 책 가운데 미국 드류 대학교의 교수인 레너드 스윗의 ‘관계의 영성’ 이 있습니다. 그는 믿음은 관계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모든 중요한 결정은 관계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하면서 책의 1장에서 세계제2차대전의 원자폭탄 이야기를 합니다. 왜 미국이 원자폭탄을 교토가 아닌 히로시마에 떨어뜨리게 되었는가? 그의 주장은 개인적인 관계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전쟁 장관 헨리 스팀슨이 교토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거기에서 일본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토는 원자폭탄의 첫 번째로 지목된 도시였지만 스팀슨이 트루만 대통령에게 건의한 덕분에 비운을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의 중요한 결정들이 관계를 기초로 합니다. 어떤 논리보다 어떤 사실보다 관계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에 기초한 인생은 그 어떤 인생보다도 힘이 있습니다. 분명히 교회도 좋은 관계가 기초한 경우에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의 관계는 단순한 인정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로 인정하는 관계가 될 때에 건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본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 보여주시되면 먼저 종의 위치가 되어서 상대방을 먼저 높여주는 관계를 맺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서로의 관계를 맺을 때에 상대방의 죄와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지 않고 먼저 용서하시고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실망스러운 가운데서도 끝까지 서로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관계 가운데 불완전한 갈등을 수용하고 실망을 수용하셨습니다. 우리가 관계에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옳고 그름을 앞세운 나의 기준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서로의 관계는 나의 기준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먼저 예수님처럼 상대방을 존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존중하셨듯이 우리는 서로를 주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존중해야 합니다. 주님이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한 사람은 세상에서 유일무일한 존재입니다. 주님이 그 한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무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더 나아가 한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가장 귀한 존재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은 나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취향도 다를 수 있고 나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차이가 나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판단을 보류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교제하며 관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관계의 기초입니다. 서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때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관계의 영성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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