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교회를 돌아보며 가장 감사하는 모임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목장모임입니다. 목장은 교회 안의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소그룹모임입니다. 교회 안의 작은 교회인 목장을 통해서 누리는 가장 큰 경험은 하나님 나라의 가족공동체 경험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가족의 삶을 공유하고 경험합니다. 그러나 대그룹 교회공동체를 통해서는 많은 숫자 때문에 가족 경험을 함께 공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목장 모임은 더 작은 인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가족을 경험하며 관계를 맺고 함께 사역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목장모임은 사랑가족의 경험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된 우리에게 가장 강조한 말씀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입니다. 목장 교회가 사랑의 가족으로서 사랑으로 모임을 뜨겁게 갖는다면 초대예루살렘교회처럼 엄청난 능력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을 경험하는 곳이 목장 모임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사랑으로 이웃의 발을 씻어주는 실천을 하셨습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서 지난 일년동안 서로 이웃들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하는 교제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목장을 통해서 먼저 낮아져서 사랑으로 섬기는 사랑가족의 경험이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
목장모임은 용서가족의 경험입니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도둑질하는 교인, 더러운 말을 하는 교인, 거짓말하는 교인등 다양한 문제점의 사람들이 교회에 있습니다. 문제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순간에 급진적으로 변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점진적인 변화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아직 완전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의 불완전성을 바라보면서 목장 모임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용서를 경험합니다. 우선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면서 용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받은 용서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목장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용서하며 더욱 용서가족을 경험하는 목장 모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목장모임은 기도가족의 경험입니다. 목장모임은 고난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중보 모임입니다. 질병의 문제, 자녀의 문제, 재정의 문제등 많은 인생의 문제를 갖고 가장 기도해야 할 모임이 목장모입니다. 그러나 서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서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장모임에서 어려움이 고백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이 나를 위해서 기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서 기도할 때에 응답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모임이 잘 되기 위해서는 목장 교회가 신뢰받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목장 모임을 통해서 서로 기도를 배우고 풍성한 응답을 체험하는 기도모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동안 목장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진 다양한 은혜를 돌아보면서 감사합니다. 베푸신 하나님 은혜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더욱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장 모임이 활성화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