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마다 매일성경 민수기의 이스라엘의 광야 역사를 돌아보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속되는 은혜 속에서도 그 죄성으로 말미암아 반복되는 원망과 거역과 불순종의 역사를 이어갑니다. 하나님께서 매일같이 보이시고 나타났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못했던 사람처럼 행동했고 과거로 돌아가는 루틴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광야의 역사를 거치면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이 가나안땅에 들어갑니다.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모두 죽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소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그 소수의 하나님의 사람들은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하나님의 일하심의 터를 이루고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갔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서 우리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주일은 우리 교회가 어느덧 49년의 역사가 되었고 플러싱에서 사요셋으로 이사한 시간도 벌써 7년을 맞이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중요한 것을 보게 되고 사람에 대한 검증이 됩니다. 누가 여호수아와 갈렙같은 사람인지 역사를 통해서 걸러지게 됩니다. 숨겨있던 인간의 죄성은 결국 시간이 흘러가면서 다 나타나게 되는 것을 이스라엘 역사가 보여주듯 지금 교회 역사 가운데 보게 됩니다. 부정과 긍정은 글자 한자가 차이이지만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행동과 말의 열매를 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성경의 여호수아와 갈렙같이 비록 소수이지만 믿음으로 역사를 이어가는 증인들이 우리 교회 가운데 세워지고 있는 것을 돌아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의 역사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항상 그들은 외부의 환경, 외부의 적들을 바라보면서 싸우려고 했지만 진작 자기 안에 숨어있는 죄의 적들에 대해서는 관대했습니다. 그 결과 항상 원망하고 불순종하면서 자신들의 문제를 객관화하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불순종 속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그렇게 보면서도 현실의 자신을 바라보지 못한 것은 결국 그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지금도 광야같은 세상에서 함께 신앙의 역사를 만들어가면서 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소홀히 여기면서 외부의 적들과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소수의 하나님이 일하시는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자기를 돌아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 일하시는 사람들은 묵상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 기도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 순종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결국 하나님의 열심히 이스라엘을 인도하여서 가나안의 승리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열심을 묵상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반복하는 은혜의 열심을 갖고 우리 교회를 끌어가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열심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 주시는 은혜는 놀라운 섭리와 기적 가운데 예비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십니다. 지금까지 교회 역사를 세워가신 분은 오직 하나님의 열심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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