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 생활에서 교회 수련회는 항상 마음을 기쁘게 하는 감동의 추억이 됩니다. 깊은 산속의 수양관과 같은 시설을 빌려서 며칠간 머물면서 갖는 수련회는 교회의 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성도들은 휴가를 내고 전 가족이 함께 휴가 겸 수련회를 참여하여서 지친 영육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함께 웃고 떠들면서 전 교인들이 갖는 며칠의 공동체의 시간을 통해서 개인적으로는 영성을 회복하고 교회 공동체적으로는 더욱 한가족으로서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민 교회를 목회하면서 여전히 수련회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한국의 경우처럼 온 가족이 함께 며칠간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려운 실정을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2년에 1회 보통 1박 2일의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의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갖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시간을 단축해서 주일 저녁 시간을 통해서 집중적인 수련회의 기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수련회를 갖으면서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소속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점점 현대 교회는 개인주의 신앙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님에게 연결된 다양한 지체들과 서로 연합한 모임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넘어 공동체의 무리들과 서로 교제하고 하나되기를 주님은 기대하십니다. 수련회를 통하여 서로 연결된 다양한 지체들과 교제하고 돌아보면서 서로 하나되는 시간을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심으로 우리는 서로 교회공동체를 이루는 은혜를 맛보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이 부르신 주님의 사람들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수련회 시간을 통해서 소속된 공동체의 다른 지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교제하는 기회를 통해서 공동체의 소속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련회는 체험의 영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입니다. 우리의 영성은 체험의 연습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됩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제한된 시간을 갖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수련회의 경우에는 다양한 체험의 훈련을 가지므로 체험의 영성을 훈련하는 기회가 됩니다. 올해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찬양과 기도와 세미나와 교제를 통하여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자기 훈련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간절함을 갖고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찾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수련회의 모든 시간을 통해서 나를 더욱 주님과의 깊은 관계로 드리는 깊은 영성의 체험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섬김의 리더쉽을 확인하는 기회가 됩니다. 리더쉽의 점검의 기회는 수련회와 같은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의 필요를 통해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수련회와 같은 공동체의 훈련의 시간은 주어지지만 다양한 섬김의 필요가 발생합니다. 이런 섬김의 필요가 발생할 때에 보면 묵묵히 그 필요를 섬김으로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동체 수련회를 통해서 전혀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섬김의 리더쉽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제의 자리에 초대하여서 섬김으로 필요를 채웁니다. 수련회같은 같은 공동체 활동을 해보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민감하게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교회에 가장 필요한 일꾼은 섬김의 리더쉽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비록 올해는 짧은 교회 수련회이지만 즐거운 추억의 기회가 되는 소중한 의미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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