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 부활절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려움 가운데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부활절과 비교하여 올해는 더 감사할 것들이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선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대면으로 함께 에배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예배 가운데 침례식을 갖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시간 가운데 침례식과 같은 시간은 일생의 특별한 시간입니다. 침례는 죄에 대하여 죽고 예수님에 대하여 살게 됨을 공적으로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특히 물에 침례하는 순간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선언이며 물에서 나오게 될 때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살게 됨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마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홍해를 건너는 사건과 유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가운데로 들어간 것은 이미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홍해 가운데서 인도하시고 마침내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신약의 침례의 의미와 유사합니다. 이제 침례는 주와 함께 새생명을 얻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삶을 사실 때에 침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죄없으신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들을 위하여 구원자로서 공적인 메시야 사역을 위한 선포의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실 때에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선포하고 성령 하나님께서 비둘기같이 임하셨습니다. 침례의 시간이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영적인 시간임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침례식과 같은 영적 시간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함께 하시는 영광의 시간입니다. 그 결과 모든 영광이 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올려지고 되고 모든 것들이 삼위하나님으로부터 온것임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한 가정의 아기가 모든 가정의 응원과 축복 속에 때가 되어짐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이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서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때가 됨으로 이루어지는 언약의 사건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지상 교회의 사명으로 땅끝까지 가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침례는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일이요 교회가 주님의 교회로서 세워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점점 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주님의 자녀들이 교회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불신자들이 전도가 안되고 젊은 자녀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의 가장 과제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요 불신자를 주님의 제자로 삼는 일일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주님 앞에 순종하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힘든 시간 속에서도 침례식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생명이 태어나는 부활절의 기쁨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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