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우리 교회 목장 모임을 가정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매월 가정 모임은 세번 째 주간 가운데 요일과 시간을 정하여 가정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 가운데 모든 목장의 멤버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 날 대그룹 예배를 빠지지 않고 모이는 것처럼 목장 모임 또한 우리는 빠지지 않고 함께 모이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목장 모임은 교회 속의 작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교회 모임인 목장 모임을 통해서 사랑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교회의 좋은 성경적 모델이었던 예루살렘교회는 성전과 가정에서 모였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모임을 통해서 떡을 떼고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날마다 자발적인 가정 모임을 갖을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백성들을 사랑한 것입니다. 초대 기독교는 박해와 고난을 이기고 사랑으로 서로 모이기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모였던 교회 가정 모임이 약화된 것은 기독교가 소위 국교화가 된 이후부터입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면서 교회는 예배당 중심의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서로 가정에서 친밀하게 사랑으로 교제했던 모임이 상실되었습니다. 이제 교회는 먼저 가정에서 친밀한 사랑으로 서로 모여야 합니다.
과연 가정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목장 모임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습니까? 주님은 3년간의 공생애를 마치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가정에서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의 자리에서 주님은 먼저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모여있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닦으셨습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로써 사랑을 말씀하신 것 뿐 아니라 친히 몸으로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는 것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가정에서 우리가 목장 모임을 갖을 때에 우선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하기로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비록 인간적으로 귀찮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내가 몸으로 주님이 먼저 행하시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사랑을 우리는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목장 모임을 갖으면서 사랑의 시간을 갖으면 바로 우리가 주님의 한 공동체에 소속된 백성이라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교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진정한 교회 공동체 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장 모임을 통해서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우리는 서로 한 교회공동체인 것을 몸으로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장 모임을 통해서 한 공동체임을 확인하면서 더욱 하나님과의 관계와 한 성도들의 모든 관계가 발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 사랑은 반드시 모임과 나눔을 통해서 서로 경험되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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