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11월에 한해의 사역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11개월동안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사역들을 잘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도 우리의 부족한 부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그리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등의 많은 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사역의 제한과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첫째, 올해 우선 순위의 사역은 예배 사역이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비롯하여 모든 공예배가 영과 진리로 세워지기를 힘썼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도 주일에 드리는 예배는 대부분 최선을 다해서 대면으로 참가하여 감동있는 예배를 드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새벽이나 수요일같은 정한 시간에 공예배를 드리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임을 올해도 경험하였습니다. 내년부터는 대면과 병행하던 온라인 예배를 중지하려고 합니다. 분명하게 점검하는 것은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 공예배의 회복을 위한 과제는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을 경험합니다.

둘째, 올해 교회 핵심 사역은 교회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육 사역들이었습니다. 매주일 교회학교들의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사역들이 최선을 다해서 진행되었습니다. 봄, 가을에 토요일에 진행되는 아카데미 사역과 여름 VBS 사역 그리고 올해 처음 시작되었던 홀리 윈 사역이 잘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음 세대에 필요한 것은 성경 중심의 믿음과 세계관을 갖는 일입니다. 점점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성경을 기준으로 삼는 가치관을 갖고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들로 무장되기를 소원합니다.

셋째, 올해 가장 아쉬움이 많은 사역은 교제와 나눔의 사역들이었습니다. 올해 목장 모임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에서 모임으로서 좋은 교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목장별로 주일 점심을 위한 섬김을 하고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함께 마음을 모아 섬기는 일들은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목장 본연의 의미를 잘 회복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제 내년부터는 지역별로 목장들이 모임과 교제를 통해서 더욱 마음과 삶을 나누는 교제가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한해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감사한 것은 이름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사역자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믿음으로 섬겨준 그들이 있었기에 모든 사역들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받은 은혜와 은사로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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