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세상에 파송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거룩한 모임입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감당할 가장 중요한 사역이 공예배입니다. 공예배를 함께 드림으로 하나님을 공적으로 만나는 축복을 경험합니다. 공예배는 찬양, 설교, 성례, 기도, 헌금등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 중에서 대표 기도는 너무 중요합니다. 과연 예배의 중요한 요소인 대표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공예배시에 대표 기도자는 대표 기도 시간이 설교나 가르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과 은혜에 치우쳐 기도하면 안됩니다.자신의 묵상과 깨달음들을 회중에서 전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특정인을 위한 간구의 시간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모든 회중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길게 장황한 기도는 은혜가 떨어집니다. 모두가 알 수 있는 단어와 내용을 간결하고 정리된 단어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화려하고 유식한 단어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대표기도자는 준비되어야 합니다. 대표 기도문을 준비하여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시간 전에 자리에서 준비하여야 하고 복장도 준비해야 합니다. 즉흥적인 기도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횡설수설할 수 있기도 하고 길게 분량이 늘어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문을 기도하며 준비하여 작성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하되 공예배 기도는 3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예배 대표 기도자는 공예배를 대표하는 자로서 강대상에 나갈 수 있는 교회 본당 앞자리에 준비하고 있다가 강대상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고 가는 동작 하나가 공예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대표기도를 드릴 때에 어법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은 성부 하나님입니다. 성자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성부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호칭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물론 여기에 은혜, 사랑, 감사, 긍휼등이 수식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 “주님”“ 예수님” “성령님”하고 부르는 것은 성부 하나님에게 고백하고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볼 때에 어법상 옳지 않습니다. 또 성부 하나님을 향해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법상 존칭이지만 절대적인 하나님에 대한 표현으로서 바람직한 표현은 아닙니다.

대표기도자의 기도문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할 핵심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찬양하고 감사하는 기도입니다. 특히 한주간 속에서 경험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둘째,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기도입니다. 대표기도자로서 우리 모임 속에 갖고 있는 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하고 회개를 구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기도해야 합니다. 세째,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령님의 조명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네째, 교회의 필요와 비젼들과, 목회자, 사역자, 선교사,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가장 당면한 교회의 중요한 사역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도움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당일 예배의 설교자를 돕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표기도자는 어떤 형식보다도 성령님의 민감하신 인도를 받아서 드리는 영적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가운데 더 영적으로 깨어있는 기도자들이 세워지고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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